[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전날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일시적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될 수 있지만 결국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고=KB증권] |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를 내고 "중국 정부가 보복관세를 발표한 후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6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날 계획이 있다는 트위트를 올렸다"면서 "이미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통해 언급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불안감이 더 고조되고 있으나 중국의 보복관세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갈등 격화는 피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시장이 연준의 완화 기조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내년 1월 만기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 금리도 2.085%로 연내 1회 이상의 기준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보면 경기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아직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지 않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지만, 무역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작년과 같은 시장 급락 가능성이 낮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S&P 500 기준으로 1차 2800pt, 2차 2690pt의 지지를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2800은 작년 3분기까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될 당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배율(PER)의 하단 16.1배에 해당하는 지수"라며 "미중 무역분쟁은 연준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그러나 연준의 역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면 경기 우려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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