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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중 무역전쟁 공포로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5월14일 01:15

최종수정 : 2019년05월14일 01:1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주 진행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성과 없이 마무리하고 대규모 관세를 새로 부과하기로 하면서 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깊어졌기 때문이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7포인트(1.21%) 내린 372.57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9.61포인트(0.55%) 하락한 7163.68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183.18포인트(1.52%) 낮아진 1만1876.65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4.87포인트(1.22%) 내린 5262.57을 기록했다.

이날도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몸을 움츠렸다. 지난 주말 회담에서 이견만을 확인한 양국은 이후 상대국을 향해 날을 세우며 무역 전쟁 우려를 지피고 있다. 지난 1일부로 미국 정부는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재화에 적용하는 관세를 10%에서 25%로 높이기로 했고 중국도 이날 6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새로운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 내내 이번 무역 협상 실패의 원인을 중국의 탓으로 돌렸고 이날 협상 타결을 이루지 못하면 중국이 심하게 다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측도 물러서지 않았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외부 압력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런던 캐피털 그룹의 재스퍼 라울러 리서치 책임자는 마켓워치에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합의 타결이고 시장이 최근 몇 달간 자산 가격에 반영한 것보다 오래 걸릴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교착 국면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영국 ‘더 타임스’는 내각의 저항 가능성을 보도하며 여당인 보수당과 야당인 노동당의 브렉시트 논의의 어려움을 보여줬다. 타임스는 내일(14일) 내각 회의에서 일부가 노동당과의 논의에 부정적이어서 이에 대한 토론보다 의회에서의 의향 투표를 추진하는 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다폰 그룹의 주가는 배당을 줄인다는 소식에 5.19% 하락했다. 독일 티센크루프의 주가는 지난 주말 분사 계획 철회 소식으로 주가가 급등했다가 이날 다시 6.47% 급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1% 오른 1.1236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5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067%를 각각 기록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차트=인베스팅닷컴]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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