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승 현 집행부 해임안 의결…‘혁신위원장 14인’ 공동관리체제로
[광주 =뉴스핌]지영봉 기자 = 사업비 부당지출문제와 회계부정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사단법인 '5·18구속부상자회' 양희승 중앙회장이 11일 해임됐다.
㈔5·18 구속부상자회는 이날 오후 3시 5·18 자유공원 자유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혁신위원장 14명 등 회원 300여 명이 모여 집행부 교체 등 현안 과제를 긴급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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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5.18구속부상자회 임시총회장 혁신위원 14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지영봉 기자 ] |
이날 행사에서는 임시총회 소집 사유와 경과보고 등을 통해 그동안 양희승 중앙회장의 운영체제 문제점과 집행부 해임결의안, 합의문 파기 소동, 5·18 가짜뉴스추방행동대 기자회견 등 갈등 관계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보고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쳐 참석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양 회장에 대한 해임안이 의결됐다.
또한 지난 1월19일 이사회에서 일부 회원들에 대한 부당징계한 문제에 대한 재론이 이뤄져 임시총회 의장의 발의로 ‘징계철회 절차’를 밟고 이를 의결, 승인했다. 이에 따라 5·18 구속부상자회는 현 집행부를 해임하고 비상체제로 혁신위원장 14명이 공동관리하는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을 의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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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5.18구속부상자회 임시총회장 참석회원들. [사진=지영봉 기자 ] |
㈔5·18 구속부상자회 소속 회원은 전국 약 3700명으로 이 중 1200명은 공로자와 상의 1 ~2급의 회원이다. 나머지 2500명은 부상자들로 이번 임시총회에서 의결된 내용에 따라 '(사)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단체로 입회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며, 5·18 구속공로자회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할 예정이다 .
앞서 ㈔5·18 구속부상자회는 집행부의 사업비 부당지출문제와 회계부정, 직무유기, 불투명한 수탁업무, 직원임명 건 등 내부 갈등을 빚어왔다.
또한 최근에 벌어진 극우 보수단체들의 5·18 역사 왜곡과 폄훼 집회와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돌출발언에 대한 대응을 전혀 하지 못해 지역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