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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지주-KT, '5G 기반' 스마트 로봇·팩토리 개발 속도

기사입력 : 2019년05월12일 10:53

최종수정 : 2019년05월12일 10:53

황창규 회장 "스마트팩토리, 5G B2B 시장의 핵심"
권오갑 부회장 "대한민국 제조업 수준·위상 높이는 계기 되길"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현대중공업지주가 KT와 손 잡고 '5G 기반' 스마트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5G 기반 로봇・스마트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황창규 KT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사진 우측)과 황창규 KT 회장(사진 좌측)이 10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5G 기반 로봇 ․ 스마트사업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현대중공업지주]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향후 2~3년간 5G 기반의 △스마트 로봇 △모바일 서비스 로봇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로봇과 자동화 설비,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KT는 5G, AI, 클라우드 등 유무선 통신 인프라와 ICT 플랫폼을 각각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무선 제어기술을 이용해 공장의 공간효율을 높이고 공정 재배치를 쉽게 한 스마트 로봇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호텔이나 카페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모바일 로봇 개발을 통해 민간 부문의 로봇 보급 확산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을 통해 협동로봇과 머신비전 시장에 공동 진출하고,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관련 기술의 상품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을 발표,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팩토리 3만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3월 대구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서는 오는 2023년까지 국내 로봇시장을 15조원 규모로 확대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스마트팩토리를 5G B2B 시장의 핵심분야로 생각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지주의 우수한 로봇 기술과 노하우가 합쳐진다면 빠른 시간 내에 대한민국 제조업의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은 "KT와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로봇 및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협력이 대한민국 제조업의 수준과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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