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육군, 이르면 6월 신병교육서 완전군장 행군 폐지 검토

기사입력 : 2019년05월10일 17:50

최종수정 : 2019년05월10일 20:49

공군‧해군도 ‘총검술’‧‘정신교육’ 폐지 혹은 축소
육군 “‘폐지’ 보도 사실 아냐…시험적용 후 결정”
공군‧해군은 “현대전 대비용”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군이 병사의 복무 기간이 감축됨에 따라 신병 기초훈련 기간을 줄이면서 20km 완전군장 행군 등 각종 훈련을 폐지하거나 축소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10일 육‧해‧공 각 군에 따르면, 육군은 20km 완전군장 행군 폐지를, 공군은 총검술 폐지를, 해군은 정신교육 축소를 검토 및 추진 중에 있다.

육군 특전사들이 천리행군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본부]

20km 완전군장 행군은 완전 군장 상태로 걸어서 이동하면서 전선 형성, 텐트 가설 등을 하는 훈련이다. 병사들은 이 훈련을 통해 보병(步兵)으로서의 기본적이고도 필수적인 전투 역량을 기른다.

총검술은 총탄이 소진됐을 때 총 끝에 착검(대검을 꽂는 것)을 한 뒤 총을 무기 삼아 적과 육탄전을 벌이는 것을 말한다.

육군과 공군은 이들 훈련의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육군은 행군이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하는지를 테스트(점검)해 보기 위해, 공군은 총검술이 현대전(戰) 대비에 적절치 않다는 이유에서 폐지를 추진 중이다.

다만 육군과 공군 모두 폐지를 이미 했거나, 결정한 것은 아니며 검토 및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육군은 일부 매체가 ‘행군 폐지’라고 보도한 것이 사실과 다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육군 관계자는 “육군이 신병교육훈련을 5주에서 4주로 단축하고 20km 완전군장 행군도 폐지한다는 것은 검토 중인 사안으로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병교육체계 중 기존 과목 편성(20km 완전군장 행군)의 적절성과 최적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개선방안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며 “오는 6월까지 육군훈련소와 1개 보병사단 신병교육대를 대상으로 시범적용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그 결과에 따라 (폐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며 “현재 시험 적용 중인 안을 ‘최종 폐지 결정’으로 사실과 다르게 잘못 보도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공군 역시 신병 교육 훈련 과목 중 ‘총검술’ 과목을 폐지, 다른 과목에 포함시키는 안을 검토 중이다.

공군 관계자는 “복무기간이 줄면서 신병 훈련 기간도 5주에서 4주로 감축돼 기존 (신병 훈련) 과목을 통‧폐합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기존에 별도 과목이었던 총검술을 없애고 시간을 줄여서 ‘기지 방호’ 과목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는 폐지 검토 단계고 곧 없앨 것”이라며 “총검술은 6.25 전쟁 때 탄알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많이 필요했지만 현대전에서는 그렇지 않아서 없애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연평도=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이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지상, 해상, 공중에서 모든 적대행위 중단을 시작한 지난 2018년 11월 1일 오후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해병대 병사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 ‘北과 밀접’ 해군도 정신교육 시간 28시간→18시간 축소
    해군 “다른 군 정신교육 시간과 비슷하게 맞추는 것”

해군은 정신전력교육 시간을 줄인다. 육‧공군과 마찬가지로 신입 병사 기초 훈련 기간이 5주에서 4주로 줄어드는데, 이 과정에서 다른 군에 비해 많은 시간을 배정했던 정신전력교육 시간을 기존 28시간에서 18시간으로 줄일 예정이다.

해군은 북한과 연관된 임무를 다른 군보다 많이 맡고 있다. 때문에 강화된 정신교육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신병 훈련 기간 동안 다른 군보다 10시간가량 길게 정신교육을 받아 왔다.

해군은 ‘다른 군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신교육 시간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해군 관계자는 “정신전력시간이 줄어든다고 해도 다른 군 수준으로 비슷하게 된다”며 “기존에도 다른 군이 정신교육이 덜 필요한 건 아니었는데 해군이 유독 많았던 것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병 훈련 기간 내의) 정신교육 시간을 줄인다고 해도 덜 효율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정식으로) 실무(현장)에 나가게 되면 계속 교육을 받게 되니 기존과 큰 차이는 없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