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휠·공기역학 개선 등 기술 특허 일부 공개
다이슨 "2021년 출시 작업 순조롭게 진행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수습기자 = 무선청소기로 유명한 영국의 다이슨이 오는 2021년 전기차 출시를 예고하고 관련 기술 특허를 신청했다고 영국 현지 시각으로 9일 밝혔다.
다이슨 측은 "현재 연구 개발중인 다이슨 전기차에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며 몇 가지 독창적인 발명이 있어 특허 등록을 통해 보호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다이슨 싱가포르 전기차 제조 시설 렌더링 [사진 = 다이슨 코리아] |
특허가 제품의 실제 모습이나 기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기존의 자동차와 차별화될 수 있는 부분을 시사하며 처음부터 주행거리와 연비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이슨 측은 특허를 통해 배터리 전기차(BEV)를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을 일부 공개했다. 차량을 기존의 방식 기반으로 개발 후 전기 추진 시스템에 맞춰 적용하는 경쟁사와의 차별점으로 전기차의 구조와 공기역학 개선 등 에너지 효율화에 중점을 뒀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알렉 이시고니스(ALEC issigonis)의 미니(MINI)나 몰튼(Moulton)자전거에서 영감을 받은 '대형 휠'을 통해 주행 효율을 높인다. 또한 전면부 각도를 완만하게 만들어 저항력을 낮출 수 있다. 휠 베이스가 길어 더 큰 배터리 팩을 장착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이슨 측은 특허 공개한 내용이 실제 개발중인 자동차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이 아닌 점을 거듭 강조했다.
다이슨은 "세부사항이 나오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모든 것은 엔지니어들이 직접 개발한 공기역학, 비전 시스템, 소프트웨어 장치와 더불어 다이슨 고유의 모터 및 배터리 기술과 내부 연구에 기반해 구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이슨은 지난 2017년 전기차 생산 계획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해 싱가포르에 첫 전기자동차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에 있음을 밝혔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