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5G 시대]㊲ 스마트폰·TV·냉장고가 똑똑해진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10일 07:51

최종수정 : 2019년05월10일 07:51

'첫 역성장' 스마트폰 시장, 교체수요·고성능화 노려
'홈 IoT 허브' TV·냉장고·AI스피커 3파전

[편집자] 3G, LTE에 이어 5세대(5G) 통신 시대가 시작됩니다. 사물과 인간이 촘촘히 이어지는 명실상부한 '초연결시대'가 구현되는 것입니다. LTE 보다 20배 빠른 네트워크 속도는 일상의 변화는 물론 인공지능·가상현실·자율주행·스마트홈 등 4차산업혁명을 완성하는 기반입니다. 뉴스핌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맞물려 5G란 무엇이며, 기업과 정부의 역할, 바뀌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등 총 50회에 걸친 '5G 빅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사물인터넷(IoT)이 우리의 삶에 쑥 들어온다. 5G 콘텐츠를 스마트폰과 생활가전이 물 흐르듯 전송하고 제어한다. 거실의 TV와 냉장고, AI스피커는 '허브'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스마트폰 및 관련 부품 업체들과 생활가전 업체들이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에 쫓겨 프리미엄 가전에 집중하던 가전업체들은 저마다 제품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켜 사물인터넷 시대에 홈 IoT 허브가 되기 위해 준비 중이다.

◆ 오래가는 배터리·큰 화면..고사양화되는 5G 디바이스

LG V50 ThinQ 5G와 듀얼스크린 [사진=LG전자]

5G 스마트폰과 기존 4G 스마트폰 사이 차이는 5G를 가능케하는 모뎀칩의 유무다. 모뎀칩 없이는 5G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5G 시대로 진입하면서 소비자들 사이 교체수요가 나타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뿐만 아니라 5G 시대에 데이터 이용량 등 스마트폰 사용 방식이 바뀌면서 배터리 용량이 커지고 디스플레이가 확대되는 등 다방면에서 고기능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세대 5G 스마트폰으로 각각 폴더블폰과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을 선보인 것도 이처럼 5G 서비스의 특징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G 네트워크 시대가 도래해 관련 시장이 확대되면 다양한 콘텐츠 수요 증가로 대화면 스마트폰이 확대되고 대량의 콘텐츠를 저장·전송하기 위한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며, 콘텐츠 사용시간 증가에 부응하기 위한 배터리 대용량화와 배터리 크기 증가로 인한 다른 부품의 고집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초기 5G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업계에 따르면 과거 3G에서 4G전환이 되던 때 4G에 빠르게 대응했던 기업들의 점유율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몇 년간 스마트폰 사업본부에서 영업적자를 이어가던 LG전자도 5G 시대를 발판삼아 역전을 노려보겠다는 계획이다.

서동명 LG전자 MC본부 기획관리담당은 최근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올 상반기 북미 및 한국시장에서 5G 단말 공급할 수 있는 제조사는 주요 사업자와 협의 진행해온 LG와 삼성뿐”이라며 “5G 초기시장을 이끄는 북미와 한국 5G시장에서 자사 파이나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S10 5G 모델을 출시했고 LG전자는 오는 10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 IoT 허브 노리는 TV·냉장고·AI스피커 가전 3파전

5G 시대가 본격화되면 다양한 가전제품에서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5G가 IoT를 지탱하는 핵심요소가 되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SK텔레콤은 기존 소리로만 들려주던 정보를 화면으로도 전달하는 디스플레이 탑재형 AI 스피커 ‘누구 네모(NUGU men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누구 네모’의 출시로 소비자들은 AI 스피커가 전달하는 정보를 보다 직관적이고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은 물론, 사용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9.04.18 pangbin@newspim.com

이 때문에 어떤 기기가 홈 IoT 허브기능을 맡게 될 것인가도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이다. 유력한 후보로는 AI스피커와 TV, 냉장고가 언급된다. 특히 TV와 냉장고는 대부분의 가정 중심부에 1대 이상씩 보유하고 있어 허브로 유력하다.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TV를 냉장고, 세탁기, 휴대전화 등 모든 가전기기를 연결하는 IoT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면 AI스피커를 IoT 허브로 만들기 위한 통신3사의 노력도 치열하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한 통신사들은 신규 분양 아파트들에 AI스피커를 매개로 한 IoT 기술을 공급하면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TV나 냉장고, AI스피커 중 어느 기기가 IoT 허브로 자리잡을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당분간 홈 IoT의 허브를 도맡게 될 제품 사이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사진
[단독] 2005년 이후 '의사고시' 본 외국 의사 424명…헝가리·우즈벡 순 많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의사 고시'에 응시한 외국면허 의사는 총 42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절반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헝가리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독일, 호주가 뒤를  이었다. ◆ 정부, 의사 고시 면제 추진…외국면허 응시자 늘어날 전망 1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가고시 불합격 현황'에 따르면, 외국의대 졸업생이 국내 의사시험에 응시했다가 합격한 비율은 50.7%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총 424명의 외국면허 의사가 국내 의사 예비시험(1차 시험)에 응시해 235명이 합격, 합격률은 55.4%였다. 또 예비시험을 거쳐 국가고시(2차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88명이며 이중 합격자는 215명이었다. 예비시험을 본 외국면허 의사중 국가고시까지 합격한 비율은 절반 수준인 50.7%에 머문 것이다(표 참고). 의사 국가고시는 '의사가 될 자격'을 판단하는 시험이다. 현행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는 '의료법 제5조'에 따라 복지부가 정한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하려면 국내 의사 예비시험을 통과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는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치러지는 '의사 국가고시'를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일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면허를 딴 의사들도 보건 의료위기 '심각' 단계에서는 국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의사고시를 봤으면 탈락했을 외국의대 졸업자들이 대거 의료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외국의대 예비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을 보면 헝가리 출신 응시자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이 71명으로 뒤를 이었고 영국 27명, 미국 23명, 독일 21명, 호주 18명, 러시아 16명 순이었다.  헝가리는 이중 79명이 불합격해 불합격률이 41.7%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절반이 넘는 40명(56%)이 불합격했다. 미국도 불합격률이 69.5%(16명)에 달했다.  '외국의대 국가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도 헝가리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38명), 영국(21명), 독일(18명), 호주(15명)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11명이 응시해 10명이 불합격하고 1명만 합격했다.   신 의원은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국가고시를 다시 보는 이유는 외국에 있는 의료와 한국의 의료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의) 인종과 지역 특성에 따라 질병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한국 의료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국가고시를 통해 보는데 자격이 되지 않은 사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의료의 질을 담보하지 않은 사람이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의료 이용을 열악하게 만들고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가별 의료 수준 달라…"의료체계 후퇴" 우려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내 의사면허 최종 불합격 비율 현황(2005~2023)'에 따르면 30개국 중 불합격률 50% 이상을 차지한 나라는 총 17개국으로 절반이 넘는다. 특히 필리핀은 응시자의 97%가 불합격했다. 미국 84.8%, 우크라이나‧폴란드 75%, 일본 68%, 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브라질 66.7%, 독일 58.7%, 호주 55.2%, 러시아 55%, 헝가리 52.1%, 오스트리아‧아일랜드‧르완다‧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 50%, 파라과이 46.7%, 볼리비아 33.3%, 영국 31%, 뉴질랜드‧스위스‧이탈리아‧체코‧카자흐스탄‧몽골 0%다. 나머지 4개 나라는 응시하지 않았다.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 국시 불합격률이 높은 반면 한국 의사국시 전체 불합격률은 10% 수준이다. 2022년 국내 의사 국시 합격률은 상반기 97.6%, 2022년 하반기 95.9%다(표 참고) 외국과 한국 의대 불합격률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국내 의대의 경우 4∼6년마다 한 번씩 점검해 의학교육 적합성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의대는 국내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증받고 난 후 관리·감독 시스템이 전무한 수준이다. 신 의원은 "(외국 의사를 도입하는 정부 방안은) 오히려 의료체계를 후퇴하게 만드는 판단"이라며 "국민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진료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 의사가 국내 인증을 받으려면 대학 학제와 교과과정, 학사관리 등이 우리나라 해당 대학 수준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2024-05-10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