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뉴스핌] 조준성 기자 = 김순호 전남 구례군수는 어버이날인 8일 구례 5일장에서 ‘맘터대화’의 일환으로 상인들과 ‘장터대화’를 갖고 군민의견을 수렴하는 소통 행정을 펼쳤다.
이날 ‘장터대화’는 평소 군수실 방문이 어려운 군민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5일 시장에서 군민과 상인들이 맘 편하게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된 대화는 90분 동안 상인들의 소소한 민원부터 관광형 시장으로 변모를 위한 공연장, 주차장, 아케이드 시설까지 군수와 상인들의 진솔하고 격의 없는 대화가 이어졌다.
김순호 구례군수가 5일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상인들과 격의없는 대화를나누고 있다.[사진=조준성 기자] |
특히 시장 활성화 방안에 초점이 맞춰진 이날 대화에서 상인회는 “노점상 문제만큼은 단속만이 능사가 아니다”며 “젊은 귀농.귀촌 노점상들이 불쏘시게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상인회에 자율권을 주면 해결하겠다”고 건의하자 김 군수는 곧 바로 화답했다.
구례 5일 시장에서 4년 동안 장사를 했다는 B씨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장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또 어떤 테마로 구성해야 되는가? 고민 후 예산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군수와의 ‘장터대화’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참석했다는 봉덕리의 주민 A씨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앞 소방도로가 50년 넘게 확장이 안돼 차와 사람들의 통행이 불편하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김 군수는 “참 잘 오셨다. 상인들과 대화가 끝나면 관계 공무원과 곧 바로 현장을 방문하겠다”며 적극적인 민원 해결 의지를 보여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구례 5일장에서 판매하는 우리밀 빵,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조준성 기자] |
김순호 구례군수는 “구례군을 이끌어 가는 주체인 군민 한분 한분의 소중한 의견을 귀담아 듣고 주민의 의견을 담당부서와 면밀히 검토해 실천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소통의 공간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군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맘터대화’ ‘장터대화’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군수는 이 곳 5일장을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생명의 도시 구례'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례 5일장은 8일, 13일 18일, 23일, 28일로 각종 먹거리와 구례특산물, 수공예품, 우리밀 빵 등 볼거리가 있어 지리산과 섬진강을 찾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테마가 있는 관광형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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