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보다 16개 증가...그린피 부담줄어
저렴한 마샬캐디제, 대안으로 떠올라
[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최근 캐디 없이 골프를 치거나 캐디 선택제를 도입하는 골프장이 늘고 있다.
골프장에서 한 번 라운드를 즐기는데 발생되는 캐디피는 팀당 1회 10~13만원에 달한다. 골프를 즐기는 대중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비용이다. 캐디피가 골프 대중화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는 이유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추세를 반영, 캐디를 동반하지 않고도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이 2배나 늘어났다.
노캐디와 캐디선택제를 도입한 골프장이 91개소에 달한다. [사진=뉴스핌 DB] |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레저 백서 2019'을 통해 "노캐디와 캐디선택제를 도입하고 있는 골프장은 91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혔다. ·
이 연구소에 따르면 캐디가 아예 없는 '노캐디' 골프장은 48개, 캐디 없이 라운드할 수 있는 '캐디선택제' 골프장은 43개로 집계된다.
2015년에만 해도 캐디 없이 라운드가 가능했던 골프장이 51개에 불과했지만 4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6곳으로 캐디선택제를 택한 골프장이 가장 많고 호남권 16개, 충청권 14개 등이다. 연도별로는 2015년 51개에서 2016년 66개, 2017년 70개, 2018년 75개, 그리고 2019년에는 91곳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마샬캐디제' 역시 하나의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마샬캐디는 골프백을 실어주고 전동카트를 운전해주며 원활한 경기 진행에 기여한다. 하지만 일반 캐디와는 달리 세컨샷 거리을 불러주거나 공을 안 닦아주고 라이를 봐주는 일은 하지 않는다.
특히 마샬캐디제는 노캐디제와는 달리 늑장 플레이를 방지할 수 있고 안전사고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골프장 측에서 거부반응이 없다.
서천범 소장은 "입장료·카트피 등 이용료가 많이 올라가면서 골퍼들은 비용부담을 덜기 위해서, 골프장들은 고객확보를 위해서 마샬캐디제도입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료=한국레저산업연구소]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