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산청군이 19일 오전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침수와 산사태 발생에 따라 소방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전 군민 대피령을 내렸다.
산청군에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 침수 및 산사태 피해 접수가 시작된 이후, 오전 10시 20분 소방대응 1단계에 이어 11시 25분 대응 2단계로 격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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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 산청대로 일대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침수되면서 산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2025.07.19 |
대피령은 산청읍 등 피해 우려 지역 전체로 확대됐다. 소방 당국은 가용 인력을 총동원, 마을별 인명 구조 및 대피 지원에 나섰다.
현재 산청군은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농경지와 비닐하우스 등 농작물 피해가 대규모로 발생했다. 18일까지 농경지 320㏊, 원예시설 89㏊가 침수됐으며, 토사 유출과 사면 유실로 인한 주택 및 시설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폭우로 산청군 전역에는 홍수경보와 호우경보가 동시에 유지되고 있으며, 정전과 도로·하천변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산청군은 아직 인명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지만, 소방과 군청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추가 피해 방지와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당국은 주민들에게 하천변 접근을 삼가고 긴급 재난문자와 안내방송을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