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미·중 무역 협상 난기류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5월08일 01:10

최종수정 : 2019년05월08일 01:1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7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중국에 대한 관세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이후 부각된 무역 협상 합의 불발에 대한 우려는 이날도 위험 자산 회피로 이어졌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5.31포인트(1.37%) 내린 381.64에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20.17포인트(1.63%) 낮아진 7260.47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194.14포인트(1.58%) 하락한 1만2092.74에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87.77포인트(1.60%) 내린 5395.75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주목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중국산 재화에 대해 관세율을 25%로 높이고 추가 재화에 대해서도 25%의 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측의 협상 대표단은 예정대로 오는 9~10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고위급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혀 아직 양국의 무역 협상이 완전히 결렬되지 않았음을 알렸지만, 투자자들은 이르면 이번 주 타결이 점쳐졌던 무역 합의가 물 건너갔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유럽 금리 및 경제팀은 보고서에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면서 “그리고 우리는 이제 취약함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RBC 캐피털은 “이 기대됐던 회복이 시작도 전에 실패한다면 시장은 이것을 상냥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지속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보수당 내 평의원 모임인 ‘1922 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의장을 만나 사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안 비준이 늦어지면서 오는 23일 유럽의회 선거에 참여하기로 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최대 경제국 독일의 제조업 수주는 3월 전월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전문가 기대치 1.5%를 밑돌아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독일 자동차 회사 BMW는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으로 이날 2.87% 하락했다. 영국 온라인 부동산 중개회사 퍼플브릭스 그룹의 주가는 마이클 브루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다는 소식으로 10.37% 급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8% 내린 1.1180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4.6bp(1bp=0.01%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0.035%를 각각 기록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차트=인베스팅닷컴]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