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뉴스핌] 조준성 기자 = 지난달 26일 개막한 제21회 함평나비대축제가 여전한 ‘티켓파워’를 과시한 채 지난 6일 폐막했다.
7일 함평군에 따르면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한 함평나비대축제가 관람객들의 호평 속 6일 폐막식을 끝으로 11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나비축제는 잦은 비와 타 축제 기간과 겹치는 악재에도 지난해 보다 4만여 명 늘어난 31만 666명의 총 입장객 수를 기록했다.
KTX 함평역 정차와 승차권과 결합한 축제 입장권 할인 판매 전략이 수도권 관광객들에게 제대로 먹혀들었다는 평이다.
함평나비대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나비를 날리고 있다. [사진=함평군] |
입장료 수입은 지난해 보다 1억 5000여만원 늘어난 9억5500여만원을 기록하며 사실상 최근 10년 새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9억원의 축제개최비용을 상회하는 입장료 수입을 달성해 전국의 몇 안 되는 흑자축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농‧특산물 판매장을 비롯한 축제장 내 각종 판매장 수입도 화려하다.
군민이 참여한 농·특산물 판매장은 지난해보다 1억 5000천여만원 늘어난 4억 255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각종 판매장 매출과 부스 임대료 수입 등을 합하면 축제장 내에서만 10억 11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려 8년 연속(13회~21회, 16회는 세월호 참사로 취소) 10억원 돌파라는 진기록을 낳았다.
‘나비와 함께하는 봄날의 여행’이란 주제로 열린 올해 나비축제에서는 총 24종 21만 마리의 나비와 33종 42만 본의 다양한 초화류 등 60여 종에 이르는 다채로운 공연․체험프로그램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이윤행 함평군수는 “올해 나비축제가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구슬땀을 흘린 자원봉사자와 500여 공직자 및 군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내년 나비축제가 더 좋은 환경과 프로그램으로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함평군은 나비축제의 여운이 남아있는 함평엑스포공원을 이달 말까지 축제 때보다 저렴한 입장료로 유료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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