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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문가 "3기신도시 추가 지정, 경기도 분양시장 위축될 것"

기사입력 : 2019년05월07일 11:08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14:38

경기도, 대기수요 증가 불가피...기존 아파트시장 위축은 제한적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3기 신도시 추가 지정으로 경기도 분양시장이 더 위축될 전망이다. 최근 분양시장의 열기가 가라앉은 데다 공급물량 증가로 대기 수요자가 늘어날 공산이 커서다. 

반면 서울의 주택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국토교통부는 7일 고양 창릉, 부천 대장을 3기 신도시로 추가 지정하고 오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가 최근 위축된 청약시장의 분위기를 더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대출 및 청약자격 규제 강화에 따라 최근 청약 경쟁률과 청약 가점이 하락하는 단지가 발생하고 있다. 미계약분도 증가해 무순위 청약시장 경쟁률은 높아지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이번 발표는 무주택자에 기다리라고 하는 정부의 신호이자 정책의 신뢰와 일관성을 보여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며 "전체적인 청약시장에는 영향을 끼쳐 분양시장의 신도시 쏠림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지난해 3기 신도시 발표가 2기 신도시 분양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도 있고 특히 작년 말 청약조정지역 내 추첨제 대상 분양 아파트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면서 미분양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며 "이번 발표가 청약 대기수요를 더 눌러앉게 해 청약시장에 활력을 주지는 못하는 반면 자칫하다가는 발표 지역의 토지시장에만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서울을 비롯한 주요 도심의 주택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아파트 매맷값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박 전문위원은 "현재의 거래 절벽 및 가격하락은 거시경제가 위축되고 그동안의 단기적인 주택시장 급등에 따른 피로감, 대출 규제 등이 주요 원인"이라며 "이번 발표는 추가 공급이 주요 내용이기 때문에 서울 등 아파트 매매시장의 하락요인이 될 것이라고 해석하기에는 어렵다"고 전했다.

특히 정부가 아파트 매매가격 안정화의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는 강남권의 수요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권 교수는 "(서울 강남권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눈을 돌릴 만한 입지가 아니기 때문에) 강남 주택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서울의 주택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한다고 해도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지 이번 발표 때문은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지영 R&C 소장도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은 서울과 인접해서 지역적 입지가 괜찮다고 평가되고 특히 서울 서남과 서북의 수요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서울 집값이 많이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을 찾는 수요는 몰리겠지만 강남권 수요를 흡수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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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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