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미·중 무역 협상 위기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5월07일 01:17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01:1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이 막판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부터 관세를 올리고 추가 관세도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다시 무역전쟁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2포인트(0.88%) 하락한 386.95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25.87포인트(1.01%) 내린 1만2286.88에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65.32포인트(1.18%) 하락한 5483.52로 집계됐다. 

영국 런던 증시는 은행 휴무일로 휴장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10개월간 중국은 5000억 달러 규모의 첨단 기술 제품에 25%의 관세와 2000억 달러의 다른 재화에 대해 10%의 관세를 미국에 지불해 오고 있다”면서 “이 같은 지급액은 훌륭한 경제적 성과에 부분적으로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10%인 관세를 오는 10일부터 25%로 인상할 계획이며 아직 관세가 붙지 않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추가 25% 관세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너무 느리다”면서 느린 협상 과정을 중국 측의 재협상 시도로 돌렸다.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중국에 더는 무역과 관련해 손해를 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 무역 협상 대표단은 이번 주 워싱턴을 방문해 무역 협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었다. 이번 주 타결 가능성이 점쳐진 가운데서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자산시장을 놀랍게 하기 충분했다.

FXTM의 한 탠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중국 경제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희망으로 낙관론이 막 고개를 들기 시작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은 빠르게 열차를 탈선시킬 수 있는 위험을 제기했다”면서 “약한 수요는 독일 제조업의 또 다른 가시”라고 지적했다.

XM의 마리오스 하드지키리아코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전체적으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더 크지만 불확실성이 돌아왔고 위험 회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승리라는 성과를 올리고 싶어하며 이 문제를 2020년 선거 전에 마무리 하고 싶어 하며 주가도 올리고 싶어해 합의가 가장 가능성 큰 결과”라고 진단했다.

자동차주와 에너지주, 은행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유럽 증시를 압박했다. 독일 다임러는 2.30% 하락했으며 폭스바겐도 2.04% 떨어졌고 프랑스 르노도 2.32% 내렸다.

프랑스 토탈과 영국 로열더치셸도 각각 2.40%, 0.88% 내리며 에너지주 약세를 주도했다. 방코산탄데르와 BNP파리바, ING그룹도 1.43%, 0.77%, 1.81% 하락했다.

아르셀로미탈은 약한 수요로 유럽 생산을 줄인다고 밝힌 후 주가가 2.37% 내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02% 내린 1.1200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0.012%를 각각 기록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차트=인베스팅닷컴]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