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진보층 찬성 70%이상 압도적...보수층은 반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 10명 중 6명에 가까운 여론이 검경 수사권 조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6일 조사됐다. 반대하는 의견은 31%로 집계됐다. 진보층에서 상대적으로 찬성 비율이 높았고, 보수층에서는 반대 비율이 높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현재 검찰이 가지고 있는 여러 권한 중 수사권과 수사종결권 등의 권한을 경찰에게 이전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다.
‘검찰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할 수 있으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57.3%, ‘경찰의 권한이 비대해질 수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30.9%로 집계됐다. 찬성 여론이 오차범위(±4.4%p) 밖인 26.4%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1.8%다.
작년 4월 4일에 조사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국민여론에서는 찬성이 57.9%(반대 26.2%)였고, 지난 3월 15일에는 찬성이 52.0%(반대 28.1%)로 조사된 바 있다.
찬성 여론은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진보층, 광주·전라에서 70% 이상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 부산·울산·경남, 경기·인천, 대전·세종·충청, 서울, 30대, 40대, 20대, 50대, 60대 이상에서도 찬성이 절반을 넘는 다수거나 우세한 양상을 보였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찬성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4.4%p 차이로 찬·반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2019년 5월 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05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4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