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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美·中 무역협상 결과가 최대 변수...북핵 리스크도 주시

기사입력 : 2019년05월05일 16:13

최종수정 : 2019년05월05일 18:09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이번 주(6일~10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결과가 증시 향방의 최대 변수로 주목되는 가운데, 북핵 리스크로 인해 북미관계 긴장이 다시 고조될지에 대해서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주 대비 0.14% 내린 2만6504.95에 마감했고, S&P 500지수는 0.20% 상승한 2945.6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22% 오른 8164.00에 한 주를 마감했다.

최근 1년간 다우지수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촉각

이번 주 가장 눈여겨봐야 할 재료는 단연 미중 무역협상 결과이다. 중국의 류허(劉鶴) 경제부총리는 오는 8일(현지시간) 100여 명의 대규모 협상 대표단을 이끌고 워싱턴 D.C를 방문해 마지막 무역협상을 벌인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상을 통해 양국이 타결점을 찾고 최종 합의안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CNBC 등 미국 내 일부 언론들은 양국이 오는 10일 무역협상 타결을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무역협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 너무 잘돼서 탈일 정도”라며 “수 주 내 뭔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딜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낙관했다.

시장의 예상대로 협상이 타결된다면 전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G2의 무역 마찰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세계 경제 회복과 기업실적 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에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정부 보조금과 사이버 해킹 등의 이슈에서 끝까지 버티고 있는 중국에 밀려 트럼프 대통령의 당초 목표에 크게 못 미치는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양국 협상팀과 접촉한 마이론 브릴리언트 미 상공회의소 국제담당 부대표는 “보조금 지원을 축소하거나 완전히 제거한다는 약속을 얻어내지 못할 수 있고, 사이버 해킹 문제도 합의안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이 원하는 모든 진전을 만들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우려대로 최종 합의안이 나오더라도 미국의 원래 목표에 못 미치는 ‘반쪽짜리’ 내용이 되거나 구체적인 개선 내용이 없는 선언적 합의에 그칠 경우 주가의 매도 재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1일(현지시간) 밝은 표정으로 중국 베이징 영빈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파월 발언·북핵 리스크도 주시

지난 주 주가를 뒷받침했던 기업실적은 큰 재료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없는데다, 이미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돼 있는 만큼 추가 상승 재료가 되기에는 다소 힘이 빠져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대신 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에 다시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현재로서는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필요성이 모두 높지 않다”고 발언하면서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들해졌다.

아울러 투자자는 물론이고 백악관조차 금리 인하의 근거로 내세운 인플레이션에 대해 파월 의장은 “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에던 해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심각하게 훼손되지 않는 한 연준이 선제적인 대응 측면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파월 의장이 9일(현지시간) 연준 컨퍼런스 개막 연설에서 물가와 관련해 어떠한 발언을 내놓을지 시장은 지켜보고 있다.

북미 관계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증시 향방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북한이 지난 4일 돌발적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북미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일단 냉정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 내에 대북 강경론이 여전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북미 관계 긴장이 다시금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이번 주 가장 주목해야 할 지표와 연설은 10일 발표되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9일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다. 전문가들은 4월 CPI가 연준이 제시한 2.0% 목표보다 높은 전년동월비 2.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6일에는 4월 고용추세지수가 발표되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7일에는 3월 구인·이직 보고서과 발표되고, 8일에는 디즈니가 실적을 발표한다.

9일에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3월 무역수지, 3월 도매재고 등이 발표되며, 파월 의장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돼 있다.

10일에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며,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한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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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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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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