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과 협약 체결, 본격 활동 시작
감염병 초동단계 신속 지원, 위기시 현장 투입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메르스, 결핵, A형간염 같은 각종 감염병을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할 3기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출범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감염병관리지원단은 감염병 조기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민간전문가로 구성한 지원 기구로 2012년부터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운영중이다.
이번 3기 감염병관리지원단은 서울의료원과 협약, 2021년까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감염병 관리를 수행한다. 서울시 감염병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감염병 발생시 초동단계부터 신속하고 효율적인 통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감염병 발생시 신속한 대응, 자문을 위해 서울의료원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감염내과 전문의 최재필 교수를 단장으로 부단장, 팀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한 3기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운영한다.
주요 업무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사업 종합계획 수립·지원과 실행전략 마련 △감염병 발생 감시·분석 및 정보환류 △현장 역학조사 기술 지원 및 결과 보고서 검토·자문 △대응 요원 역량 강화, 취약 집단별 맞춤형 교육·훈련 지원 등이다.
메르스와 같은 해외 신종감염병이 유입되는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는 즉각 ‘대응조직’으로 전환, 현장에 바로 투입해 지원활동을 벌이게 된다.
현재 법정감염병은 총 80종으로 제1군 6종(물 또는 식품매개), 제2군 12종(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 감염병), 제3군 19종(간헐적 유행가능성 감염병), 제4군 20종(국내 새로 발생 또는 국외유입우려), 제5군 6종(기생충) 지정감염병 17종 등으로 분류, 관리되고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세계 주요도시로 교류가 많은 만큼 해외 신종감염병 유입 차단을 위해 감염병관리지원단을 전국 최초로 운영, 민간 전문가와 협력을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