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전문가 “北 발사체 발사, 트럼프 정부에 화났다는 것”

기사입력 : 2019년05월05일 08:45

최종수정 : 2019년05월05일 10:5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을 접한 미국의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실망감과 제재 완화와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태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북한의 행동이 긴장감을 고조시킬 수 있지만 당장 북미 간 약속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보수 씽크탱크 국익연구소에서 일하는 해리 카지아니스 국방연구소장은 미 일간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제재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유연성 부족과 관련해 화가 났다는 사실을 확인한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월 말 트럼프 대통령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했지만, 성과 없이 회담장을 떠나야 했다. 이후 북한에서는 미국 측에 협상 지도부 교체를 요구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매번 드러내 왔다.

이후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하면서도 연말까지는 기다려 보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스핌 로이터]

이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체 발사 이후 진행 상황에 따라 북미 관계가 이전 상황으로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카지아니스 소장은 “김 위원장은 세계와 무기 능력이 향상하고 있음을 상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가 두려운 것은 우리가 모든 대가를 치러서라도 피해야 하는 핵전쟁 위협과 개인적인 모욕,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위험한 사이클로 돌아가는 것의 시작 단계에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북한이 미국이 정한 ‘레드 라인’을 넘은 게 아니며 협상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북미 정상간의 외교에 대한 북한 내부 반대론자를 의식한 일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과학자연맹의 안킷 판다 선임 연구원은 워싱턴포스트(WP)에 “이것의 메시지는 외교가 끝났다는 것이 아니다”면서 “김 위원장이 연말로 시한을 설정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다 연구원은 “그보다도 이것은 내부의 반대 세력에게 김 위원장이 국방을 진지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전술적인 무기 실험”이라고 진단했다.

판다 연구원은 또 이 같은 북한의 행동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맞대응으로 볼 수 있다고도 해석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흥미로운 이 세계에서 어떤 것이든 가능하지만 나는 김정은이 북한의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완전히 깨닫고 있으며 그것을 방해하거나 끝내기 위한 어떤 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그는 내가 그와 함께한다는 것을 알고 내게 한 약속을 깨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김 위원장의 약속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합의 사항을 언급한 것으로 보이며 이날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확인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복스(VOX)에 따르면 미국 과학자 연맹의 북한 핵 프로그램 전문가 애덤 마운트는 “협상은 대통령이 발사에 대응하거나 과도하게 반응하든지 그것들을 무시하는지에 달려 있다”면서 “이 대통령이 이번에 발사된 발사체에 대한 사실을 알 의지나 능력이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전날 북한은 강원도 원산 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으로 단거리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약 70~200km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훈련을 김 위원장이 직접 지도했다고 전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