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4일 오전 단거리발사체 수발 발사
국가안보실장·국방부장관·국정원장 등 긴급회의
靑 "9.19 군사합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 우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북한의 단거리발사에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해야 하다"고 촉구했다.
청와대는 4일 오전 북한의 단거리발사체 발사 이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서훈 국정원장과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및 관계관들이 국가위기관리센터에 모여 상황을 주시하면서 북한의 발사 배경과 의도를 평가했다.
지난해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모습.[사진=노동신문] |
한미 군사당국은 이날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발사체의 세부 재원과 종류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북한의 이번 행위가 남북간 9.19 군사합의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 대변인은 "앞으로 정부는 한미 간 공조 하에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주변국과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이와 함께 "비핵화 관련 대화가 소강국면인 상태에서 이러한 행위를 한 데 대해 주목하면서, 북한이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6분경부터 원산 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고, 발사체들은 70km에서 200km까지 비행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