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북한에 억류됐다가 송환된 직후 숨진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어머니 신디 웜비어는 3일(현지시간) 북한은 암적인 존재라면서 계속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디 웜비어는 이날 허드슨 연구소와 북한인권위원회, 일본 정부가 워싱턴DC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납북자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은 나에겐 지구상의 암적인 존재"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이 암을 무시한다면 어디든 퍼져서 우리 모두를 죽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토 웜비어의 부모인 신디 , 프레드 웜비어 .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신디는 "북한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이 압박을 포기할 것 같아 매우 두렵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을 겨냥해 "어떻게 진실을 말하지 않는 사람과 외교를 할 수 있느냐"면서 외교를 통한 북한의 변화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신디는 또 송환될 당시 아들 웜비어가 마치 악마를 본 것 같은 모습이었다고 말해 주변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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