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 풀체인지 7세대 모델…5320만원부터
최고출력 190 마력·최대토크 40.8㎏·m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말 그대로 320d는 다 갖춘 느낌이다. 많은 말이 필요없었다. 주행성능은 기본, 여기에 세련된 외관, 편리한 기능을 더해 뉴 320d는 매력적인 세단으로 돌아왔다.
BMW 뉴 3시리즈. [사진=BMW] |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광장에서 경기도 양평을 왕복하는 구간에서 뉴 320d를 시승했다. 시승 코스는 도심과 고속도로, 와인딩을 체험할 수 있는 국도까지 두루 포함됐다.
뉴 3시리즈의 외관은 이전 모델보다 더 커졌다. 전장 76㎜, 전폭 16㎜가 늘어났고 전고는 6㎜ 높아졌다. 휠베이스는 41㎜ 길어졌다.
이전 모델들이 조금 투박한 느낌이었다면 뉴 3시리즈는 훨씬 날렵한 인상이 강하다. 특히 전면부에서는 전 모델 대비 커진 키드니 그릴과 세련된 느낌을 더한 헤드라이트가 더해져 역동성을 강화했다. 당장이라도 빠르게 달려나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시승행사에서 만난 김누리 디자이너는 "정밀함과 우아함이라는 핵심 키워드를 바탕으로 새로운 BMW만의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며 "절제된 캐릭터 라인을 통해 현대적이면서도 간결한 디자인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탁월한 주행 성능은 역동적인 이미지를 충분히 뒷받침 해준다. 320d는 최고출력 190 마력, 최대토크 40.8㎏·m의 성능을 갖췄다.
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밟자 속도가 빠르게 올라가며 시원하게 '쭉' 나갔고, 정숙성도 훌륭한 편이었다. 경사와 코너가 반복되는 와인딩 코스에서도 안정감이 느껴졌다.
3시리즈는 운전자의 주행을 돕는 편리한 기능들도 갖췄다.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시스템과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변경 경고 시스템, 측면 충돌 보호 시스템 등이 지원된다.
초보 운전자인 기자에게 이 기능들은 시승하는 내내 큰 도움이 됐다. 차선 유지를 못할 때마다 경고를 보내 제정신을 차리도록 만들어주는 한편, 자동차 스스로 스티어링 휠을 움직이며 뱡향 조정을 도와주기도 했다.
또, 3시리즈에는 차량 진입 시 이용했던 동선을 그대로 따라 최대 50m까지 차량을 자동으로 후진시켜주는 기능인 후진 어시스턴트 시스템도 적용됐다. 해당 기능을 써볼 기회는 없었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요긴할 듯 하다.
한편, 3시리즈의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320d는 5320만~5620만원, 320d xDrive는 5620만~5920만원, 330i는 6020만~6220만원, 330i xDrive는 6320만~65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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