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 등기우편 통해 사직서 제출
변경면허 신청 예정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경영권 분쟁을 벌여온 신생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김종철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사진=에어프레미아] |
3일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김종철 대표는 등기우편을 통해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는 이날 오전 회사에 도착했다.
김 대표는 사직서를 통해 "본인이 뜻했던 항공사 운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돼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다"고 뜻을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그동안 내부에서 경영권 분쟁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이사, 투자자들과 의견을 달리하며 여러번 부딪혔다.
이사회에서는 김 대표 해임건을 상정하려다가 철회했고, 결국 심주엽 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해 각자 대표 체제로 말았고, 심주엽 대표를 영입해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심 대표 단독체제로 갈지, 새로운 대표를 영입할 지 여부는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표이사 변경에 따라 에어프레미아는 국토부에 변경면허를 신청해야 한다. 단순 변경면허 신청일 뿐 면허 취소와 관련이 없다는 것이 에어프레미아의 입장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대표 변경은 변경면허 신청 사유가 맞지만 면허를 취소할 건은 아니다"며 "기존의 사업계획 대로 잘 진행되고 있으며 국토부도 이를 점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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