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말레이시아 교도소에서 2년 넘게 복역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30)이 3일(현지시간) 석방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흐엉은 2017년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금지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와 함께 기소됐다.
이에 흐엉은 아이샤와 재판을 받았으나 말레이시아 검찰은 지난 3월 아이샤에 대한 기소를 취하하고 그에게 석방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는 아이샤에게만 석방 조치가 내려지자 말레이시아 당국에 흐엉에 대한 기소 취하와 석방을 요구했다.
흐엉의 변호사는 이날 로이터에 흐엉은 금요일 오후 베트남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살해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 국적인 도안 티 흐엉 씨가 말레이시아 샤흐 알람 고등법원에서 나오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9.03.14.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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