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대만 폭스콘이 조만간 미국 위스콘신주(州)에 대한 더 많은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경제매체 CNBC는 폭스콘의 궈타이밍(郭台銘·테리 궈) 회장이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폭스콘의 위스콘신주(州)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고 2일 보도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궈 회장과 만났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폭스콘의 투자 계획에 대해 세부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궈 회장이 "위스콘신주에 많은 돈을 쓰고 있으며, 곧 그곳에 더 많은 투자를 발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폭스콘도 성명을 발표해 트럼프 대통령과 궈 회장이 위스콘신주 사업을 비롯해 여러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폭스콘은 위스콘신주에 1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00억달러(약 11조6450억원)를 들여 첨단 LCD 패널 공장을 짓겠다고 약속했으나 이후 투자 계획을 재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궈 회장은 지난달 2020년 대만 총통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궈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만약 자신이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미국의 지지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궈 회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이 "트러블메이커"가 아닌 "피스메이커"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궈 회장이 "대만 선거에서 지지 문제에 논의하지 않았다. 그(궈 회장)는 단지 좋은 친구일 뿐이다"라고 일축했다.
대만 폭스콘의 궈타이밍(郭台銘)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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