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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쯔하오] 중국 4대 명주, 유망 A주 상장사 '노주노교'

기사입력 : 2019년05월02일 17:57

최종수정 : 2019년05월02일 17:58

명·청대부터 시작된 유서 깊은 농향형 백주
올 1분기 기준 노주노교 주가 상승폭 63.75%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4대 명주이자 '라오쯔하오'(老字號,오랜 역사를 지닌 중국 브랜드)'인 루저우라오자요(瀘州老窖, 이하 노주노교)는 귀주모태(貴州茅台),우랑예(五糧液)와 더불어 중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백주 브랜드로 통한다. 노주노교는 얼마 전 ‘명냥’(茗酿)이란 브랜드로 한국에도 본격 진출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백주의 본산지' 쓰촨성 루저우(泸州)에서 탄생한 노주노교(泸州老窖)는 1573년부터 땅굴을 파 숙성을 시켜 깊은 풍미를 지닌 전통 술로 널리 알려져 있다. 명·청대부터 시작해 446년 역사의 유서 깊은 노주노교는 은은한 향을 지닌 동시에 달콤하고 깔끔한 맛으로 백주 애주가들의 각광을 받아 왔다. 

노주노교 저장창고[사진=바이두]

◆유서 깊은 역사 지닌 백주 ‘노주노교’

노주노교의 대표 백주 제품인 ‘루저우라오자오터취’(瀘州老窖特曲, 노주노교특곡)는 오랫동안 항아리에 숙성시킨 ‘농(濃)향형’ 백주로 명성이 높다.

노주노교특곡은 전통적인 양조방법을 23대째 계승한 방식으로 제조되면서 백주 특유의 깊은 향과 맛을 낸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006년 이 제품을 ‘중화 라오쯔하오(中華老字號)’로 지정했다.

농향형 백주는 깊고 풍부한 향이 특징이며 뒷맛이 오래 남는다. 쓰촨(四川)성과 장쑤(江蘇)성 일대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백주(고량주) 대부분이 농향형에 속한다.

노주노교 백주의 농익은 향은 100년 역사를 지닌 1619개에 달하는 백주 저장창고(古窖池)에서 비롯된다. 이 창고들은 노주노교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입증하는 산물이기도 하다. 이 업체 명칭 중 ’노교’(老窖)도 '오래된 구덩이(저장고)'라는 뜻으로, 여기서 구덩이는 백주를 발효시키는 저장소를 가리킨다.

국교 1573[사진=바이두]

그 중 노주노교의 가장 오래된 창고는 1573년에 지어진 곳으로, 지난 1996년 국가중점문화재로 지정됐다. 노주노교의 프리미엄 제품인 ‘국교(國窖)1573’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백주로 전해진다.

1619개의 백주 저장창고와 16곳의 양조장 및 3곳의 천연 저장소도 잇달아 국가 문화재로 추가 지정됐다. 이로써 노주노교는 백주 업체중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업체가 됐다.

그 밖에 원나라 시기부터 전승된 노주노교의 양조 비법도 2006년 5월 ‘국가비물질문화유산’(國家級非物質文化遺產)으로 선정됐다.

◆높은 실적 성장세로 자본시장에서도 각광

노주노교는 중국 백주 업계의 전반적인 성장세와 더불어 고속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실제로 2018년 노주노교의 2018년 매출은 130억 56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동기대비 36% 늘어난 34억 8600만위안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노주노교의 1분기 매출은 전년비 37.15% 급증한 41억 69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또 순이익도 43.08% 늘어난 15억 1500만에 달했다.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는 제품당 판매 가격이 800위안 이상의 국교(國窖)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바 크다. 지난 2018년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증가율은 37%에 달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49%) 가까이를 차지했다.

실적 호조에 노주노교(瀘州老窖,000568 SZ)의 주가도 우샹향 곡선을 그리면서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노주노교의 수익률은 63.75%에 달하면서 눈부신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4월 30일 기준 노주노교의 주가는 77.88위안을 기록했고, 시총 규모는 1141억위안에 달했다.

기관들도 잇달아 펀드의 주요 포트폴리오로 편입시키는 동시에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백주업계의 각광받는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노주노교는 총 79개 펀드에 편입됐다.

국신(國信)증권은 “고급 백주의 수요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노주노교의 목표주가를 81.6~87.9위안으로 제시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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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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