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순천시는 말타 로하스 유레고(Martha Rojas Urrego) ‘람사르협약 (The Ramsar Conservation)’ 사무총장이 오는 8일 순천시와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를 방문한다고 2일 밝혔다.
람사르협약은 ‘습지’라는 자연생태계를 주제로 하는 전 세계 유일의 국제협약으로 1971년 2월 이란 람사르시에서 채택됐다.
현재 170개 국가가 당사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사무국은 스위스 글랑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방문하는 말타 로하스 유레고 사무총장은 2016년 8월 취임한 이후 첫 한국 방문이다.
습지도시 인증서 전달식(왼쪽부터 말타 로하스 유레고 사무총장, 허석 순천시장) [사진=순천시] |
대한민국은 1997년 101번째 람사르협약 당사국으로 가입해 2월 현재 총 23개의 람사르습지를 보유하고 있다.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내의 국제습지센터에 위치하고 있는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는 2008년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이후 인준된 세계 4개 람사르지역센터 중 하나다.
지난해 10월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순천시는 전세계 7개국 18개 도시와 함께 ‘세계 제1호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을 받았다.
허석 순천시장은 “말타 유레고 사무총장과 면담에서 오는 10월 순천시에서 개최 예정인 제1회 람사르 습지도시 시장단 원탁회의(7개국 18개 도시)에 람사르 사무총장을 초청할 계획이다”며 “람사르 사무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세계 속의 명품 생태도시 순천시의 습지보전 사례를 전 세계에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 서승오 센터장은 “이번 람사르협약 사무총장 방문이 아시아지역 18개 당사국과 긴밀한 협력관계 아래 각 국가의 람사르협약 이행(습지보전, 람사르사이트 지정과 현명한 이용, 국제협력)을 적극 지원하는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의 활동을 다시 한 번 조명하고 람사르협약 사무국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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