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주인공이 됐다. 할시와 역대급 콜라보 무대를 꾸민 것은 물론, 국내 최초로 2관왕에 오르며 새 역사를 썼다.
방탄소년단은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MGM Grand Garden Arena)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와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부문 상을 수상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본격적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3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이들은 올해 처음 후보에 오른 ‘톱 듀오/그룹’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며 글로벌 슈퍼스타로서 영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톱 듀오/그룹 아티스트’ 수상 소감에서 “아미(ARMY) 감사합니다”라고 외치며 “이렇게 멋지고 대단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이 무대에 서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우리가 함께 공유한 ‘작은 것들’ 덕분이다. 이것은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힘”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6년 전 그 소년들이다. 그때와 같은 꿈을 꾸고, 같은 두려움과 생각들을 갖고 있다. 계속해서 함께 최고의 꿈을 꾸자”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할시와 방탄소년단 [사진=Mnet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 방송 화면 캡처] |
이어 퍼포머로 무대에 선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 12일 발매한 앨범 MAP OF THE SOUL:PERSONA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공연을 선보였다. 이 곡의 피처링에 참여한 세계적 싱어송라이터 할시와 함께 전 세계 최초로 컬래버레이션 공연을 펼쳤다.
방탄소년단은 강렬함이 넘치는 동시에 여유 있는 퍼포먼스는 물론, 할시와 호흡을 맞추며 완벽한 라이브를 선사해 많은 아티스트와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객석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떼창이 터져나왔고 무대가 끝난 뒤엔 엄청난 함성과 기립박수를 보냈다.
시상식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늘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정말 믿기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 아미(ARMY)와 이 자리에 함께 있는 멤버들 모두 자랑스럽고 고맙다. 많은 분들의 함성과 응원으로 최선을 다해 무대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 시작되는 스타디움 투어에서 멋있는 무대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이 3년 연속 참석하고 2관왕에 오른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는 마돈나, 샘 스미스, 패닉 앳 더 디스코, 칼리드, 테일러 스위프트 등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참석했다.
빌보드에서는 2018년 3월 23일(현지시간)부터 올해 3월 7일까지 약 1년간의 앨범 및 디지털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스트리밍, 공연 및 소셜 참여 지수 등을 집계, 차트 기록을 토대로 후보자를 선정했으며 이날 시상식에서 수상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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