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달러 규모 3년·5년 만기로 구성..3년물의 경우 세계 첫 SRI 채권
작년 11월 해외 공모채 발행 이어 단기간 일드커브 구축 성공 평가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래에셋대우가 전세계 증권사 최초로 해외 공모 미국 달러화 3년 사회적책임투자(SRI)채권과 5년 선순위채 동시 발행에 성공했다.
<사진=미래에셋대우> |
이번에 미래에셋대우가 발행한 해외 공모채는 총 6억달러 규모로 3년, 5년 두 개의 만기 구조(Dual-Tranche)로 구성됐다. 특히 3년물의 경우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증권사 중 처음으로 발행된 SRI 채권이다.
사회적책임투자(SRI) 채권은 발행대금을 친환경, 친사회적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채권으로 최근 사회적책임투자 증가와 함께 한국계 기관의 발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11월 국내 처음으로 해외 공모채(3년 만기)를 성공적으로 발행한데 이어 이번 성공으로 단기간 내 일드커브 구축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욱이 한국계 해외채권이 SRI 트랜치와 일반 선순위 트랜치 동시 발행에 성공한 첫 사례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해당 채권은 총 254개 기관이 전체 발행 물량 대비 7배에 가까운 40억달러의 주문을 내며 견조한 투자 수요를 확인했다. 최종 수요는 3년물이 17억5000만달러, 5년물이 2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흥행에 힙입어 미래에셋대우는 최종 가산금리(스프레드)를 최초 제시된 금리보다 3년물의 경우 25bp(1bp=0.01%), 5년물은 27.5bp 낮춘 95bp, 112.5bp로 확정했다. 쿠폰(coupon) 금리는 3년물 3.125%, 5년물 3.375%다.
한편 미래에셋대우가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 건물 투자, 중소기업 지원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택 공급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