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2Q 전망] 현대기아차 V자 회복 '시동'…쌍용차 흑전 도전

기사입력 : 2019년04월30일 14:05

최종수정 : 2019년04월30일 14:05

현대차 신형쏘나타 2Q부터 본격 판매…실적 회복 가속도
쌍용차 1Q 사상 최대 매출…2Q 소폭 흑자전환 예상
한국GM·르노삼성, 노조 문제 별개 '투 트랙' 경영으로 신뢰회복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국내 완성차 5사가 신차를 내세워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에 나선다. 1분기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거두며, 반전의 계기는 만들었다. 특히 2분기는 자동차업계 전통의 성수기여서 판매 확대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진했던 현대·기아차는 올해 1분기 나란히 양호한 실적을 기록, 'V자 회복'의 시동을 걸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2010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냈다.

현대차는 일단 올해 1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 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82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매출액은 23조 9871억원으로 6.9% 늘었다. 중국 등 해외시장에선 부진을 이어갔지만, 내수시장에서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와 G90 등 신차 판매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판매 돌풍을 지난 달 출시한 신형 쏘나타가 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하반기 제네시스 G80과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인 GV80, 엔트리 SUV인 베뉴 등 신차로 지난해 실적 부진을 만회할 계획이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현대차]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자동차 담당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에는 3가지 호재가 기대된다. 계절적 성수기, 신형 쏘나타의 출고 본격화, 팰리세이드의 미국향 수출 선적"이라며 "따라서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23% 정도 늘어난 1조원 내외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노조와 통상임금 문제를 해결한 기아차는 1분기 전년 대비 두배 가까운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이 5941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늘었다. 지난달 기아차 노사가 통상임금과 관련한 합의를 이루면서 1조원에 육박하는 충당금의 절반가량을 환입, 영업이익에 반영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성공 론칭한 텔루라이드와 국내에선 모하비 등 신차 투입을 강화해 올해 실적 회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런칭한 텔루라이드, 곧 선보일 하이클래스 소형 SUV(프로젝트명 SP2) 등 신규 RV 모델을 비롯한 신차 판매를 확대하고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쌍용차 1Q 사상 최대 매출…2Q 흑자전환 도전

쌍용차는 올해 1분기 창사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 흑자전환에 가속도가 붙었다. 렉스턴 스포츠와 신형코란도 등 신차 효과로 영업손실 폭도 감소했다. 매출 9332억원에 영업손실 27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318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손실폭이 줄었다. 증권가에선 쌍용차의 2분기 소폭 흑자전환도 예상하고 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부터 쌍용차의 신차판매가 본격화 된다. 특히 신형 코란도의 경우 동급 경쟁차종들의 노후화 진행이 이뤄지고 있어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6월부터는 수출이 시작되어 볼륨효과가 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분기 영업이익 11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신형 코란도 [사진=쌍용차]

현대기아차와 쌍용차가 본격적인 실적 회복에 나선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은 노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내수 판매 회복과 노조문제는 별개로 하는 이른바 '투 트랙' 경영으로 무너진 신뢰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은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국내에 도입, 승부를 건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지난 달 서울모터쇼에서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한국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역할 뿐 아니라 쉐보레가 새로운 세그먼트에 진입해 새로운 고객들을 브랜드로 이끌어오는 전략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개성을 대변할 수 있는 폭넓은 제품군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임단협 미타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은 내수판매 회복과 부산공장 정상화를 '투 트랙'으로 구분, 신회회복에 전념키로 했다. 품질 불안을 해소하고자 주요 판매 차종인 SM6 및 QM6의 이달 구매 고객에게 7년, 14만㎞ 보증연장 무상 제공을 결정했다. 또 최근 일반인들도 구입이 가능해진 LPG차량 모델 출시도 서두른다. QM6 LPG 모델의 출시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