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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車만 선전...대형주, 하반기 갈수록 ‘긍정’전망 우세

기사입력 : 2019년04월30일 11:29

최종수정 : 2019년04월30일 11:29

삼성전자, 1Q 영업익 급감에 주가도 약세
SK하이닉스는 업황 반등 기대감으로 ↑
현대차, 실적 개선 전망 속 투자매력 부각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1분기 어닝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주요 상장사들의 성적표가 대부분 공개됐다. 업종별로 실적 및 업황 전망이 상반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주에 대한 주가 전망도 뚜렷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먼저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2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15% 감소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사업부에서의 대규모 손실과 주요 부품가격 상승, 원가율 상승에 따른 IM 사업부 영업이익률 하락이 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소식에 최근 반등을 모색하던 주가도 1% 내외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오전 9시5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400원(0.87%) 내린 4만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이달 초 잠정실적을 통해 ‘어닝쇼크’ 가능성을 미리 언급한 만큼 충격파는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9년 실적 하향 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2분기까지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주주환원정책, 반도체사업부 인수합병(M&A) 기대감을 반영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보수적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IT업계를 양분하는 SK하이닉스도 1분기 영업이익이 1조3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7% 급감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달리 이익 규모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는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천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사진=SK하이닉스]

실제로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지난 25일 이후 SK하이닉스는 8만원 안팎에서 거래중이다. 이는 반도체 업종 침체 우려로 연초 5만6700원까지 빠진 것과 비교해 3달여 만에 41% 이상 급등한 수치다.

향후 전망 역시 긍정적 평가 일색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반도체 수요 개선 및 3분기 이후 D램 주문 확대 등 업황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며 “2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이 있더라도 오히려 주식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고 진단했다.

작년말부터 업황 회복 및 실적 반등 기대감으로 본격적인 상승 곡선에 접어든 현대차는 1분기 견조한 성과로 추가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8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전분기 대비 64.6% 확대됐다.

같은 기간 기아차도 전년 동기 대비 94.38%, 전분기 대비 55.51% 급증한 59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를 반영하듯 연초 이후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수익률은 각각 23%, 41%(4월29일 종가 기준)에 달한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유로·헤알·루블·호주달러·캐나다달러 등 환율 악재에도 믹스 개선을 통해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긍정적 변화”라며 “2분기 쏘나타, 3분기 베뉴, 4분기 G80·GV80 등 신차 라인업이 수익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사진=현대차]

제약·바이오업종으로 시총 10위권에 올라 있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업 이익 감소에도 4월 내내 상승세가 지속됐다. 특히 셀트리온의 경우 작년 4분기 어닝쇼크 후폭풍,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관련 불확실성이라는 악재 속에 선방했다는 평가다.

반면 화학·철강업종 대장주인 LG화학과 포스코는 1분기 실적 실망감 속에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LG화학은 57.7%, 포스코는 19.1%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월 초중반까지 나란히 상승세를 타던 주가도 최근 한 달 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3월 수준으로 밀려났다.

다만 향후 전망은 엇갈렸다. 화학업종이 예상보다 더딘 업황 회복이 투자심리에 악재로 작용하는 반면 철강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 중국 경기 회복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돈 가운데 유가 강세가 화학 업황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순증설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재고 부담마저 겹치며 무역분쟁 타결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감을 약화시키는 중”이라고 전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철강금속 관련 업체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2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무역분쟁 리스크 완화, 중국에서의 투자 모멘텀을 바탕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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