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94만 명 돌파, 기록적 속도
최다 지지 '강서구 pc방' 119만2000명 넘을 듯
맞불 민주당 해산 청원 9만1000명 지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최근 국회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과 관련된 물리적 충돌 이후 자유한국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기록적인 속도로 94만 명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이 청원은 지난 22일에 시작된 후 6일 만인 28일에 지지 20만 명을 넘긴 후 20일 오전 10시 경 31만 7177명을 기록한 것에 이어 30일 오전 7시 50분 현재 94만3608명을 돌파하는 등 기록적인 속도로 지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해산 청와대 청원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
현재 한국당 해산 청원이 불과 일주일 만에 93만 명 이상의 지지를 얻었고, 현재도 속도가 빨라 조만간 최다지지를 받을 전망이다.이대로라면 청와대 청원 사상 최다 지지 기록도 갈아치울 기세다. 이전에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청와대 청원은 2018년 10월 14일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당시 심신 미약 감경을 반대하는 내용으로 119만2049명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해당 청원 내용은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되었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을 발목잡기를 하고 소방에 관한 예산을 삭감하여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했다"며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원자는 "정부는 그간 자유한국당의 잘못을 철저히 조사 기록해 정당해산 청구를 해달라"며 한국당에서 이미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을 한 판례가 있기에 반드시 한국당을 정당 해산시켜서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기를 청원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와대 청원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
맞불 성격이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도 올라왔지만, 지지 속도는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에 비해 크게 못 미친다.
민주당 해산 청원은 오전 8시 현재 9만1337명의 지지를 기록했다. 이 청원은 "민주당은 선거법은 국회합의가 원칙인데 제1야당을 제쳐두고 공수처법을 함께 패스트트랙에 지정하여 국회에 물리적 충돌을 가져왔다"며 "국민을 위한 정책은 내놓지 못하면서 야당이 하는 일은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고 맞불을 놓았다.
국회는 전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물리적 충돌 끝에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 등 4개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했다. 이들 법안은 최장 330일의 시간을 거쳐 무조건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