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스태프, 스토리 변경 등 현지화
5월 22일부터 중국 북경에서 공연 시작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대학로의 스테디셀러 연극 '극적인 하룻밤'이 중국에 진출한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 중국 포스터 [사진=연우무대] |
공연제작사 연우무대는 "최근 중국 공연전문제작사 AC오렌지와 '극적인 하룻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대 3년간 베이징, 상하이를 비롯해 중국 투어 공연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황윤정 작가의 200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으로, 그해 첫 무대에 오른 후 10년간 40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학로의 대표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해왔다. 청춘남녀의 솔직 발랄한 연애 이야기로, 윤계상, 한예리 주연의 동명 영화(2015)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왕몽, 요우, 위화, 류을선 등 중국을 대표하는 젊은 배우들과 현지 최고 스태프들이 참여해 5월 22일~6월 2일 베이징 뭇별희극촌 이극장(北京繁星戲劇村 貳剧场)에서 첫 공연된다. 원작의 연애, 사랑에 관한 젊은 남녀의 심리를 중국 상황에 맞게 표현할 예정이며, 이후 8월에 상하이, 9월부터는 투어 공연으로 이어진다.
연우무대의 중국 라이선스 계약은 연극 '유럽 블로그'와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연우무대 유인수 대표는 "한국의 좋은 작품들을 중국에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다. 중국 배우, 스태프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작품이 가진 의미를 잃지 않으며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중국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현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4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