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BS의 대표 시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시사기획 창'이 새롭게 변신한다.
KBS는 오는 30일 화요일 밤 10시 방송하는 '시사기획 창'의 형식과 내용을 대폭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 시청자 패턴에 맞춘 '형식의 변화'
'시사기획 창'에서는 기존 1시간 분량의 통 다큐멘터리에서 벗어나 30분 분량의 심층 탐사 보도물을 매주 2편씩 선정해 보도한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따른 시청자들의 요구 패턴에 맞춘 것이다.
다만 심층보도가 더 요구되는 경우 한 시간 분량 한 편으로 제작해 주제에 따라 유연하게 보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KBS] |
또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진행자와 취재기자가 함께 스튜디오에 출연, 질의 응답하는 방식도 새로 도입된다. 다큐멘터리 구성물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취재 뒷얘기를 전하는 한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함께 풀어주기 위한 조치다. 스튜디오 진행은 28년차 경력의 KBS 홍사훈 기자가 맡는다.
시사기획 창 제작진은 이같은 포맷 변화로 대형 뉴스가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도 기민하게 뛰어들어 기존의 단편적인 뉴스가 줄 수 없는 종합적이고 심층적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 거대담론 탈피, 불의와 부조리 추적하는 탐사보도 확대
사회의 불의와 부조리를 파헤치는 심층 탐사 아이템도 강화했다. 거대 담론형, 공급자 중심형 아이템에서 탈피, 시청자 요구와 눈높이에 맞춘 아이템을 선별, 취재할 계획이다.
새로 개편되는 '시사기획 창'은 단순한 고발을 넘어 진실을 찾아내는 데 역점을 둔다. 사회의 불의와 부조리를 끝까지 파헤치면서도 공정한 보도로 시청자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 시청자와 소통 강화. SNS 홍보 확대
개편된 '시사기획 창'은 시청자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SNS 홍보도 강화한다. 시청자의 소중한 제보를 더 신속하게 접수받기 위해 KBS '시사기획 창' 홈페이지를 획기적으로 개편했다. 또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 계정을 신설해 TV뿐만 아니라 모바일 등을 이용하는 시청자들과도 소통할 예정이다.
30일 새롭게 방송하는 '시사기획 창'은 1편에서 '삼성물산의 견적서 부풀리기, 국고 100억원 손실'과 2편에서 '잊혀진 침몰…39년만의 귀환'을 각각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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