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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이 ‘3천억 예산 첫 위성개발’..우주산업 민간주도 시작됐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28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4월28일 20:04

산업체 중심 위성개발 체제로 완전 전환
항우연은 기술감리단 역할
2025년까지 중형위성개발 3067억원 투자
국가우주위,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계획 확정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우주산업 개발의 패러다임 전환이 본격화한다. 그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중심의 우주개발이 기업체 중심으로 완전히 바뀐다. 항우연은 기술감리단 역할만 한다. 민간주도 첫 우주산업은 고성능 광역 차세대 중형위성 3기 개발로 정해졌다. 2025년까지 총 306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6일 오후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제16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 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과기정통부]

이번 계획에 따른 고성능 광역 차세대 중형위성 3기에는 5m급 해상도를 갖춘 전자광학카메라와 10m급 C-밴드레이다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4호를 먼저 개발하고 이후 3호, 5호로 순차 개발한다. 4호는 올 하반기 착수해 2023년 발사할 예정이다.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은 기존 국가 주도의 인공위성 개발사업과 달리 산업체 중심의 위성개발 체제로 완전 전환해 위성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단계 사업은 국내 산업체가 총괄 주관기관으로서, 1단계 사업에서 확보한 위성 설계・기술 등을 활용해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위성개발을 주도 한다.

업체 선정은 공개 공모를 통해 이뤄진다. 2단계 사업 의사결정 기구인 차세대중형위성개발사업 추진위원회가 공모 계획을 심의・의결하고 공개한다.

공모 내용은 오는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연구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

그 동안 국가위성개발을 전담해온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개발전문기관‘으로서 기술감리단 역할을 수행하며 산업체의 위성개발 전문성을 보완하고 품질・신뢰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국가우주위의 이번 계획 확정은 제3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과 ‘인공위성 활용 서비스 및 개발 고도화 전략’에 따른 것이다. 광역 농・산림 상황 및 수자원 관리 관측 등을 통한 대국민 공공서비스, 국가 재난・재해 대응 등을 목적으로 과기정통부, 농진청・산림청 및 환경부가 범부처 계획으로 구체화했다.

정부는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을 통해 국가 재난・재해의 적기 대응, 홍수 및 가뭄 분석, 농작물 및 산림지 조사・분석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대국민 위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1단계 개발 사업에서 확보한 연구개발 성과를 활용해 산업체 주도의 위성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국내 위성개발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영민 장관은 “차세대중형위성개발의 2단계 추진으로 국내 민간 중심 위성개발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국가 우주산업 활성화와 세계 우주시장 진출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imy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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