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모욕이자 동료의원 능멸, 여성에 대한 폭행”
차후 국회 윤리위 징계안도 제출 예정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26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성추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임이자 의원과 정미경 의원, 송석준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문 의장에 대한 고소장을 들고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2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원회에서 임이자 소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3.22 yooksa@newspim.com |
정 의원은 “국회의장은 국회에서 모든 동료의원들의 존경을 받는 자리다. 문 의장은 이번에 동료 의원인 임이자 의원에 대해 수치감을 불러 일으키고 모욕을 주고 함부로 대하는 그런 행태를 보였다”고 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모욕이자 동료의원에 대한 능멸이자 여성에 대한 폭행”이라며 “국회의장 문희상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윤리위에 징계안을 접수시킬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또 “많은 국민들께서 임이자 의원이 국회에서 어떤 일을 당했고 또 우리가 왜 고소장을 제출할 수밖에 없는지 많이 관심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송석준 의원은 “문 의장에 대한 국회 윤리위원회 징계안 제출은 이후 제출하겠다”고 했다.
이틀만에 국회로 복귀한 임 의원은 이날 오전 긴급 의총에서 "그제의 일은 저조차도 감당할 수 없는 수치심과 모멸감에 치가 떨렸다"며 "부적절한 신체접촉에 대한 저의 경고에도 제 얼굴로 향하던 의장님의 손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다. 문 의장님의 행동에 대한 법적 책임을 당과 함께 끝까지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오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패스트트랙 추인에 반대 의견을 표명한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에 대한 사보임 저지를 위해 국회의장실을 방문했다.
문 의장은 의장실로 들어온 한국당 의원을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자신의 앞을 막은 임이자 의원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싼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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