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만에 다시 긍·부정률 역전…여전히 경제가 발목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4%p 하락한 44%를 기록, 부정평가(47%)를 하회하며 긍·부정률이 다시 역전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4%가 긍정 평가했고 47%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어느 쪽도 아님은 3%, 모름/응답거절은 6%였다.
[자료=한국갤럽] |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p 하락, 부정률은 5%p 상승해 3주 만에 긍·부정률이 역전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8%/35%, 30대 57%/37%, 40대 51%/41%, 50대 39%/54%, 60대 이상은 29%/60%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0대에서 하락 폭이 큰 편이었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잘함'(19%), '북한과의 관계 개선'(18%)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후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평화를 위한 노력',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6%)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외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등을 꼽았다. 일부는 '인사(人事) 문제',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각각 2%)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한국갤럽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통화 6363명 중 1003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16%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