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 어민들의 희노애락 전해
[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오는 27일 진월면 무접섬 광장에서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57호인 ‘진월 전어잡이 소리’ 공개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진월 전어잡이 소리 [사진=광양시] |
이번 행사는 광양시 진월 전어잡이 소리 보존회(회장 김일선)가 무형문화재의 원형 보존 및 전승을 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지역민과 외부 인사에게 공연의 형태로 선보이는 자리다. 지역 전통 민속놀이의 계승 발전 및 후진 양성이 목적이다.
‘진월 전어잡이 소리’는 광양만 일대 어민들의 희노애락이 담긴 어로민요로, 섬진강 하구와 남해안 지역민의 삶의 다양성과 광양만 어업활동의 문화적 특징을 담고 있는 광양의 문화유산이다.
특히 ‘노젓는 소리’, ‘그물내리는 소리’, ‘그물당기는 소리’, ‘가래질 소리’, ‘만선 긴소리’, ‘도부꾼 퍼주는 가래질소리’ 총 6소리로 이뤄져 광양만의 자연환경과 생활 모습이 잘 녹아있는 소리로 평가받고 있다.
김경수 문화재팀장은 “광양시 진월 전어잡이 소리 보존회는 올해로 6년째 진월 전어잡이 소리 공개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며 “시는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광양의 문화유산이 명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월 전어잡이 소리 보존회는 지난 1999년 8월1일 진월 신답마을 주민을 중심으로 결성돼 현재까지 8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에 있다.
wh71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