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건설프로젝트 중재 결과 반영
매출액은 7.3조원..1.6% 소폭 감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물산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4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050억원으로 전년동기(2091억원)대비 49.7% 감소했다. 매출액은 7조35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소폭 줄었다.
서울 상일동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옥 전경 [사진=서영욱 기자] |
건설부문의 해외 프로젝트 중재 결과가 반영돼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반면 패션과 리조트부문은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건설부문은 매출 2조9180억원, 영업이익 1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34.2% 감소했다. 매출은 해외 대형 프로젝트 준공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판관비 증가와 중재판결 결과 반영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돼 줄어들었다.
상사부문 매출액은 3조2710억원, 영업이익은 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44.8% 감소했다.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패션부문 매출액은 4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겨울 기온 상승으로 매출은 소폭 하락했으나 해외상품 호조 및 에잇세컨즈 운영 효율화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리조트부문은 매출액 5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영업적자는 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동계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으나 한파 등 이상기후일 감소와 차별화된 콘텐츠 및 마케팅 강화로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