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위, 1000명 여론조사 결과 발표
배차간격 개선 요구 가장 많아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광역철도나 광역버스의 요금 인하 보다 긴 배차간격을 줄이는 게 더 시급하다는 시민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24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광역교통권에 거주하는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광역교통 관련 정책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할 광역교통문제에 대해 물어본 결과 배차간격 축소를 원하는 답변이 2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노선 확충(15.7%), 요금(12.1%), 이용객 수 대비 충분한 공간(9.8%), 운행 시간(8.0%) 순으로 조사됐다.
광역교통문제 중 최우선 개선(필요)사항 [자료=국토부] |
대광위에 바라는 사항에 대한 응답에서도 배차간격 개선에 대한 요구가 15.9%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요금 인하·할인(11.1%), 노선 확충·다양화(9.6%) 순이다.
광역교통수단 이용 시 불만족 이유로 긴 배차간격(27.1%)과 비싼 요금(20.3%)이 가장 많았다.
광역철도를 주로 이용하는 응답자의 경우 긴 배차간격(32.5%), 이용객 수가 많아 부족한 공간(24.3%)이 가장 높았다. 간선버스의 경우 긴 배차간격(41.4%), 이른 막차시간 등 운행 시간(13.2%)이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이용자의 의견 수렴을 통한 실질적인 정책 수립·이행(9.6%)에 대한 요구와 함께 환승 체계·서비스 개선(4.0%), 출퇴근 시간 배차 확대 및 혼잡도 개선(3.7%)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
안석환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광역교통 불편사항 및 개선요구 사항은 향후 대광위의 광역교통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대광위 오는 6월말 광역교통정책의 기본 추진방향과 중장기 전략을 담은 '광역교통정책 비전 및 전략'을 선포할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 단축 방안과 대중교통 편의성 증진, 교통비 절감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