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김정은 내린 하산 어떤 곳…1800년대부터 조선인 넘어가 살던 국경지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러시아어 발음으로도 '하산(Хасан)'
이주 조선인들 외치던 단어가 지명으로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북러정상회담을 위해 전용 특별열차로 방러길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연해주 내 하산역에 도착, 잠시 열차에서 내려 인파의 환영을 받았다. 이에 러시아 안에 있지만 한국식 지명을 가진 '하산' 지역에 대한 궁금증도 함께 커지고 있다.

연해주 정부는 24일 하산역에 정차해 열차에서 내려 환영인파에 인사하고 알렉산더 코즐로프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 등 러시아 정부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는 김 위원장 사진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땅을 밟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방문이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며 "러시아와 관계 발전의 첫 걸음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 러시아 연해주 주정부 홈페이지]

◆ 조선인들 외치던 '하산'이 지명으로

김 위원장의 열차가 정차한 하산은 두만강 건너 연해주 최남단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과거부터 많은 우리 선조가 건너가 살았던 곳이다.

러시아에 있음에도 '하산'이라는 우리말에 가까운 지명을 가진 것도 이 때문이다. 러시아어 발음으로도 '하산(Хасан)'이며, 북한어로는 '하싼'이다. 하산 지역이 속한 군의 이름도 하산 이름을 딴 '하산스키(Хасанский район)'다.

고려인 출신 박 미하일 교수에 따르면 하산에는 1811년부터 조선에 연속적인 기근과 관리들의 착취로 어렵게 생활한 한인들이 두만강을 건너 러시아 땅으로 이주해 집단 생활을 해왔다.

당시 러시아 관리들은 하산 지역에 자국인들이 거의 없어 농사를 짓는 한인들의 불법 월경을 막지 않고 오히려 장려했다.

'하산'이라는 이름 역시 우리말에 있는 '산에서 내려오다'라는 의미를 가진 같은 단어가 그대로 차용돼서 쓰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국립도서관 지명사전에 따르면 집단 이주한 조선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를 러시아 관리들이 듣고 마을의 이름으로 사용하게 됐다.

조선인들은 농사를 짓는 것 외에는 늘 산으로 올라가 땔감을 구하는 일을 했고, 해질 무렵 무리를 이끄는 노인이 '하산' 하고 외치면 일제히 땔감을 지고 산을 내려가는 모습이 독특해 관리들이 마을 이름을 '하산'으로 부르게 됐다는 것이다.

◆ 중단된 '나진-하산 프로젝트' 주역도시

하산은 남북한과 러시아 간 교통·물류 인프라 복구 프로젝트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주역을 맡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에서부터 추진되기 시작한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박근혜 정부까지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다 지난 2016년 북한의 핵실험으로 중단됐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급물살을 타면서 경협이 재개되면 다시 시작될 '1호 사업'으로 예상되는 등 남북러 3국 모두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유엔 대북제재가 아닌 미국의 독자 제재 대상에 해당해 상대적으로 제재 해제가 쉽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 위원장이 정차역으로 하산을 선택한 데에는 러시아에 들어가는 첫 관문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이번 북러정상회담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를 꾀하고 러시아와 경제 협력을 바라는 상황에서 하산이 가진 경제적 의미를 고려한 선택이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우수리스크를 지나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께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