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마약 혐의로 구속될 위기에 처한 박유천이 소속사 씨제스로부터 전속계약을 해지당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24일 박유천과 전속계약 해지 사실을 알리며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와 함께 마약 투여 혐의를 받는 가수 박유천이 17일 오전 수원 장안구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19.04.17 pangbin@newspim.com |
이들은 "저희는 소속 아티스트인 박유천의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라며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돼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향후 대응을 약속했다.
앞서 박유천은 마약혐의로 구속된 황하나 씨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연예인으로 지목됐으나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16일 국과수에 의뢰한 박 씨의 모발, 다리털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23일 밝혔으며 이에 앞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유천은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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