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3일까지 최근 5년치 채용 점검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정부가 전국에 있는 농축협과 수협, 산림조합 채용 실태를 점검한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지역조합 채용 실태조사 특별팀(특별팀)'을 꾸리고 오는 29일부터 8월23일까지 600여개 지역조합을 대상으로 채용 전반을 조사한다. 농축협 498개와 수협 40개, 산림조합 62개 등의 지역조합이 점검 대상이다.
특별팀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산림청, 국민권익위원회,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등이 참여하다. 특별팀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 동안의 모든 채용 전반을 점검한다.
정부는 채용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지역조합 채용비리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대상 기관은 전국에 있는 농축협과 수협, 산림조합이다. 농축협 비리 신고는 농식품부에, 수협은 해수부에, 산림조합은 산림청 감사담당관실에 하면 된다.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고 가능하다.
정부는 신고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면 인사권자를 징계하고 채용 취소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안이 심각하면 검찰이나 경찰철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특별팀 관계자는 "채용 비리는 고위직 등이 연루돼 은밀하게 이뤄지는 만큼 내부 신고 없이는 적발이 어렵다"며 철저한 비밀보호 약속과 함께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해양수산부 [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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