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 기장군 고리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에서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져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기장경찰서는 고리원전민간환경감시기구 소속 감시센터장 A(52)씨와 팀장 B(48)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DB] |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년 7월께 고리원전민간환경감시기구 행정팀장을 공개채용하는 과정에서 자격 미달인 B씨와 짜고 채용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부 예산을 지원받는 고리원전환경감시기구는 원자력발전소의 전원설비, 건설.운영과정에 대한 감시 목적으로 설립된 민간단체로 오규석 기장군수가 당연직 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시 공시된 행정팀장 자격조건은 7급 이상 공무원으로 2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B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장군 이장으로 7년간 재직했는데 이장이 공무원에 준하는 줄 알았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최종 채용 결정권을 가진 오 군수는 "B씨 채용과정에 비리가 있는지 모르고 결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참고인 보강수사 및 관련 법률 검토후 사법처리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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