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산 석유제재 유예 폐지 결정
컨덴세이트 가격 상승에도 수익성 악화는 제한적
[서울=뉴스핌] 이영석 수습기자 = 미국의 이란산 석유제재 유예 폐지 결정에 대해서, 국내 정유업체 단기적으로는 부정적 영향이 있겠지만 그 피해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원유 배럴[사진=로이터 뉴스핌] |
심혜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국제 유가가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OPEC-비OPEC 공동감산감독위원회(JMMC)까지 추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대체 국가의 공급으로 이란산 원유 감소분 상쇄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미국은 이란산 석유제재 유예 폐지를 공식 발표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중국, 인도, 일본 터키, 한국 등 5개국에 대한 유예기간이 연장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예상을 뒤집은 결론이 나온 것이다.
이란산 석유제재가 국내 정유업체에게는 부담이 되겠지만, 그 규모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심 연구원은 “이란산 원유 제재 이슈가 부각된 후 의존도를 낮췄으며 대체할 원유 도입이 용이해, 국내 정유업체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컨덴세이트(초경질유) 가격 상승은 불가피 하지만 수익성 훼손이 다소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컨덴세이트 1달러 상승 시 영업이익은 현대오일뱅크, S-Oil, SK이노베이션이 각각 5.9%, 3.2%, 1.5%의 부정적 영향 있겠지만, 그 규모가 크지 않다”며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young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