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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원유 수출 제로 안 될 것”..호르무즈 해협 봉쇄 경고

기사입력 : 2019년04월23일 01:27

최종수정 : 2019년04월23일 09:5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정부가 미국의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 면제 종료 조치에 준비돼 있다면서 미국이 결국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로(0)로 줄일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란 준관영 통신사 타스님(Tasnim)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란 석유부 관계자는 이란 정부가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국들에 대한 금수 조치 면제 종료 결정에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또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출을 제로로 줄이는 데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제재 면제 조치가 지속하든 아니든 이란의 원유 수출은 이란 당국이 원유 수출을 중단하지 않는 한 제로로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와 이란의 원유 수출을 늘리기 위한 여건을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왔으며 필요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 면제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면제가 가치가 없지만, 제재의 실질적인 부정적 영향으로 외국 파트너들과 연락을 취해 왔으며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별도로 이란혁명수비대의 알리레자 탕시리 사령관은 이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이용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이를 봉쇄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란 국기와 가스분출기둥.[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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