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하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저를 빼놓고 만나지 말아달라"고 했지만,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처리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도출했다.
22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 본청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를 포함한 5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나 대표는 "의장이 주재한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하긴 했으나 저를 빼고 4당이 또 만난다고 하니 ‘이건 어떤 이치인가’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4당이) 저를 빼고 계속 패스트트랙을 겁박하는 상황에서 어떤 진도가 나갈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어 "원내대표들은 오늘 저를 빼놓고 만나지 말아달라"라며 패스트트랙 추진시 20대 국회를 보이콧 하겠다고 경고했으나 먹혀들지 않았다.
이날 오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제외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패스트트랙 추진과 관련한 세부 합의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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