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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월급으로 AI스피커 2100대 보급"..사회가치창출 나선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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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재원 30억 마련...절반은 직원들 자발적 기여한 월급인상분
SKT "정부 예산 유치해 지속가능사업으로 정착시킬 것"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SK텔레콤이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에 본격 나섰다. 자사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독거 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원들은 이를 위해 월급 인상분 15억원을 자발적으로 납부, AI 스피커 2100대를 마련했다. 정부 지원 예산 등 추가로 재원을 유치해 지속가능한 사회 가치 창출 프로젝트로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SK테레콤은 22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ICT 돌봄 서비스’ 시범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 [사진=성상우 기자]

사업은 성동구에 이날 개소한 ‘ICT 케어센터’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 회원 중 8개 지방자치단체(서울 성동구·영등포구·양천구·중구·강남구·서대문구, 경기 화성시, 대전 서구)가 해당 지역 독거 노인을 대상으로 ‘ICT 돌봄 서비스’를 순차 시행한다. 5월 중순까지 해당 지역의 독거 어르신 총 2100명에게 △음성인식 AI 스피커 ‘누구’를 보급하고, 지자체별 선택에 따라 △스마트 스위치 △문열림감지센서 등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재원은 SK텔레콤이 자체 마련한 30억원 규모의 자금이다. 이중 절반은 SK텔레콤 임직원들이 노사 합의를 통해 급여 인상분 중 일부를 자발적으로 보탰다. 나머지 절반은 회사가 부담했다.

프로젝트를 이끄는 이준호 SV추진그룹장은 "월급 인상분 중 일부를 매년 사회가치 창출 활동에 보태기로 노사가 자발적으로 합의한 것"이라면서 "사업 시행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개발에 대부분 비용이 들어갔고 현재 20억원 정도가 집행된 상태다. 내년 이후엔 정부 예산 등을 추가로 유치하면서 안정적으로 확대 및 정착시켜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독거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AI 스피커 '누구'는 감성대화, 음악, 뉴스, 날씨, 운세 등의 기능을 통해 독거 어르신의 외로움을 달래는 친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홈 IoT 기기와 연동해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이 몸을 움직이지 않고도 보다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이 스피커엔 올해 내로 △복약 지도, 일정 알림 등이 가능한 ‘행복소식’ △치매 사전 예방∙진단이 가능한 ‘행복게임’ △건강 관련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는 ‘건강톡톡’ 등 어르신 특화 서비스가 추가된다.

협업 파트너로 참여하는 '행복한 에코폰'은 ‘ICT 케어센터’를 운영한다. ‘누구’를 통해 수집된 각종 음성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데이터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심리상담, 비상알림, 방문조치 등 실시간 대응을 하고 ADT캡스와의 연계를 통해 업무가 끝난 야간에도 119 비상 호출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가 지방자치단체 8곳 시행에 그치지 않고 법∙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지속 협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독거 어르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그룹장은 "독거노인들의 혈당관리 등 헬스케어 서비스와 관련해서도 보건소의 협조 얻어 진행해보려 했으나 예산이 걸림돌이었다. 별도 기기가 있어야되고 개인정보 제공 동의 등도 필요하다"면서 "일단 AI 서비스부터 시작하고 올 가을부터 노인 대상 서비스 결과를 갖고 정부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서비스가 다양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그룹장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기위해 지자체에서 데이터 분석이나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명목으로 돈을 받고 이 재원을 활용해 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기업과 지자체에서 고용하는 인력 등 일자리 창출이 기본적으로 유지되고 기기나 서비스에 대한 자원 및 혜택이 법제화되면 더 수월하게 정착되지 않을까 본다"고 설명했다.

‘ICT 케어센터’ 개소를 기념한 ‘행복 커뮤니티 론칭 세리모니가 22일 열렸다. [사진=SK텔레콤]

이날 오후엔 을지로 본사에서 ‘ICT 돌봄 서비스’ 시행과 ‘ICT 케어센터’ 개소를 기념한 ‘행복 커뮤니티 론칭 세리모니’도 열렸다. 행사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8곳의 구청장∙시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원기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박정호 사장은 이 자리에서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공공 인프라만으로 해결하기 역부족인 게 현실”이라며 “’ICT 돌봄 서비스’ 시행을 시작으로 SK텔레콤의 인프라와 혁신적인 ICT 기술을 통해 우리 사회의 난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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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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