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직원월급으로 AI스피커 2100대 보급"..사회가치창출 나선 SKT

기사입력 : 2019년04월22일 15:36

최종수정 : 2019년04월22일 15:36

자체 재원 30억 마련...절반은 직원들 자발적 기여한 월급인상분
SKT "정부 예산 유치해 지속가능사업으로 정착시킬 것"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SK텔레콤이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에 본격 나섰다. 자사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독거 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에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원들은 이를 위해 월급 인상분 15억원을 자발적으로 납부, AI 스피커 2100대를 마련했다. 정부 지원 예산 등 추가로 재원을 유치해 지속가능한 사회 가치 창출 프로젝트로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SK테레콤은 22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ICT 돌봄 서비스’ 시범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 [사진=성상우 기자]

사업은 성동구에 이날 개소한 ‘ICT 케어센터’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 회원 중 8개 지방자치단체(서울 성동구·영등포구·양천구·중구·강남구·서대문구, 경기 화성시, 대전 서구)가 해당 지역 독거 노인을 대상으로 ‘ICT 돌봄 서비스’를 순차 시행한다. 5월 중순까지 해당 지역의 독거 어르신 총 2100명에게 △음성인식 AI 스피커 ‘누구’를 보급하고, 지자체별 선택에 따라 △스마트 스위치 △문열림감지센서 등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재원은 SK텔레콤이 자체 마련한 30억원 규모의 자금이다. 이중 절반은 SK텔레콤 임직원들이 노사 합의를 통해 급여 인상분 중 일부를 자발적으로 보탰다. 나머지 절반은 회사가 부담했다.

프로젝트를 이끄는 이준호 SV추진그룹장은 "월급 인상분 중 일부를 매년 사회가치 창출 활동에 보태기로 노사가 자발적으로 합의한 것"이라면서 "사업 시행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개발에 대부분 비용이 들어갔고 현재 20억원 정도가 집행된 상태다. 내년 이후엔 정부 예산 등을 추가로 유치하면서 안정적으로 확대 및 정착시켜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독거 노인들에게 제공하는 AI 스피커 '누구'는 감성대화, 음악, 뉴스, 날씨, 운세 등의 기능을 통해 독거 어르신의 외로움을 달래는 친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홈 IoT 기기와 연동해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이 몸을 움직이지 않고도 보다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이 스피커엔 올해 내로 △복약 지도, 일정 알림 등이 가능한 ‘행복소식’ △치매 사전 예방∙진단이 가능한 ‘행복게임’ △건강 관련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는 ‘건강톡톡’ 등 어르신 특화 서비스가 추가된다.

협업 파트너로 참여하는 '행복한 에코폰'은 ‘ICT 케어센터’를 운영한다. ‘누구’를 통해 수집된 각종 음성 데이터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데이터에서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심리상담, 비상알림, 방문조치 등 실시간 대응을 하고 ADT캡스와의 연계를 통해 업무가 끝난 야간에도 119 비상 호출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가 지방자치단체 8곳 시행에 그치지 않고 법∙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지속 협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독거 어르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그룹장은 "독거노인들의 혈당관리 등 헬스케어 서비스와 관련해서도 보건소의 협조 얻어 진행해보려 했으나 예산이 걸림돌이었다. 별도 기기가 있어야되고 개인정보 제공 동의 등도 필요하다"면서 "일단 AI 서비스부터 시작하고 올 가을부터 노인 대상 서비스 결과를 갖고 정부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서비스가 다양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그룹장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을 만들기위해 지자체에서 데이터 분석이나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한 명목으로 돈을 받고 이 재원을 활용해 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기업과 지자체에서 고용하는 인력 등 일자리 창출이 기본적으로 유지되고 기기나 서비스에 대한 자원 및 혜택이 법제화되면 더 수월하게 정착되지 않을까 본다"고 설명했다.

‘ICT 케어센터’ 개소를 기념한 ‘행복 커뮤니티 론칭 세리모니가 22일 열렸다. [사진=SK텔레콤]

이날 오후엔 을지로 본사에서 ‘ICT 돌봄 서비스’ 시행과 ‘ICT 케어센터’ 개소를 기념한 ‘행복 커뮤니티 론칭 세리모니’도 열렸다. 행사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8곳의 구청장∙시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원기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박정호 사장은 이 자리에서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공공 인프라만으로 해결하기 역부족인 게 현실”이라며 “’ICT 돌봄 서비스’ 시행을 시작으로 SK텔레콤의 인프라와 혁신적인 ICT 기술을 통해 우리 사회의 난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