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KDI "30년 후 경제성장률 1% 내외…인구 고령화로 성장 둔화"

기사입력 : 2019년04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4월18일 13:06

2050년까지 인구고령화 현상 심화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성장 둔화
고령인구 경제활동참가율 높여야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인구 고령화 충격으로 30년 후에는 한국경제성장률이 1%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증가하는 반면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갈수록 감소하기 때문이다.

KDI는 노인 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여서 성장 둔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0%대로 떨어진 합계출산율을 끌어올리는 저출산 대책만으로는 성장 둔화를 막기가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이재준 KDI 선임연구위원은 '고령화 사회, 경제성장 전망과 대응방향'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의 고령화 현상은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경제여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매우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이재준 선임연구위원은 노인 인구가 정점을 찍는 2050년까지 앞으로 30년 동안 고령화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7년 연령별 경제활동참가율 기준(15~64세 69.2%, 65세 이상 31.5%)으로 향후 경제성장률을 예측한 결과 2021~2020년 평균 성장률은 2.0%다. 2031~2040년에는 평균 1.3%로 떨어지고 2041~2050년에는 평균 1.0%를 기록한다.

이재준 선임연구위원은 또 스웨덴 경제활동참가율(15~64세 82.5%, 65세 이상 17.5%)을 한국에 적용해 추가로 분석했다. 스웨덴은 한국보다 경제활동참가율이 높고 남녀 격차도 작다. 스웨덴 모델을 한국에 적용해도 한국경제성장률은 2021~2030년 평균 1.8%에서 2041~2050년 0.7%로 뚝 떨어진다.

이재준 선임연구위원은 "고령화로 인해 퇴장하는 노동자는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 생산가능인구의 절대 규모는 감소하기 때문에 성장 추세가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재준 선임연구위원은 특히 저출산 대책만으로는 앞으로 30년간의 고령화 심화 충격을 막기가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태어난 아이가 본격적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하려면 앞으로 20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대안으로 노인의 경제활동참가 확대를 제시했다. 특히 이 선임연구위원은 △정년제 폐지 혹은 근로능력과 의사에 따른 은퇴 여부를 결정하는 시스템 △직업훈련과 평생교육을 결합한 평생교육·훈련모델 개발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경제적 문제라는 점은 분명하나 출산율 제고가 현재 당면한 고령화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아니다"라며 "향후 우리 경제의 장기적 성장추세의 개선을 위해서는 생산가능인구 연령대의 경제활동만으로는 불충분하며 고령인구의 적극적인 경제활동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