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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버닝썬 횡령 혐의 이성현 공동대표 소환

기사입력 : 2019년04월17일 17:44

최종수정 : 2019년04월17일 17:44

유리홀딩스·전원산업에 각각 수억원 유입 정황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의 횡령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이성현 버닝썬 공동대표를 17일 소환 조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이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횡령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 2월 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클럽 '버닝썬'이 모든 간판을 내린 채 완전히 폐업한 채 있다. [사진=김신정 기자]

경찰은 이날 이 대표를 상대로 버닝썬이 대포통장을 이용해 직원을 고용한 것처럼 꾸며 돈을 가로챘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금의 흐름과 이씨의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앞서 경찰은 유리홀딩스와 전원산업에 횡령으로 의심되는 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하고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유리홀딩스는 가수 승리와 유모 대표가 2016년 공동으로 설립한 투자 법인이다. 전원산업은 버닝썬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로, 버닝썬이 위치한 '르 메르디앙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다.

이 대표는 횡령 혐의와 더불어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와 함께 4명의 남성 미성년자를 클럽의 ‘가드(보안요원)’로 고용해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를 무마하기 위해 전직 경찰 강모씨에게 2000만원을 건넸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강씨는 지난달 1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hak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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