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세탁존, 현관 대형 팬트리 등 설치
자동 공기질 관리 시스템 도입
하남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에 첫 적용...추후 확대 예정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집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집을 나에게 맞춰야 합니다. 거주공간을 각자의 성향과 개성에 맞춤으로써 나와 가족을 닮은 집이 될 것입니다."(이정은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 D-IC실 실장)
아파트 ′e편한세상′이 새롭게 단장한다. 개인의 생활습관을 인테리어 스타일, 구조, 설계에 걸쳐 반영한다.
대림산업은 17일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주택전시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e편한세상의 새 주거 플랫폼 '씨투 하우스(C2 HOUSE)'를 발표했다.
C2 HOUSE는 '창조적으로 사는 세상(Creative Living)'과 ‘개성에 맞춰 사는 세상(Customizing Space)'의 결합어다. 집을 개인의 성향과 개성에 맞춰 사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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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 D-IC실장이 17일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주택전시관에서 e편한세상의 새 주거 플랫폼 '씨투 하우스(C2 HOUSE)'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지유 기자] |
C2 HOUSE는 크게 △디자인 차별화 △주거 최적화 △라이프스타일 맞춤으로 구성된다.
우선 디자인 측면에서 보면 '비움'을 콘셉트로 조형과 선을 단순화하고 색감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입주자가 각자 취향에 맞춘 인테리어를 쉽게 할 수 있다. 특히 거실 아트월을 주방까지 확대해 인테리어에 통일감을 줬다. 친환경 자재로 제작된 아트월은 오염에 강한 특수 표면 코팅으로 마감 처리했다. 주방에 대형 와이드창을 적용해 채광과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가로로 긴 와이드 창은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고 환기와 통풍도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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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 HOUSE 다용도실에 마련된 '원스톱 세탁존'의 모습. [사진=김지유 기자] |
◆가사일 동선 최소화...수납공간은 극대화
가족 구성원 누구나 편리하게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주거 최적화를 위해 가사 동선을 재구성했다. 가사 동선은 요리, 청소, 세탁을 비롯한 집안일을 하기 위해 움직여야 하는 동선이다.
C2 HOUSE는 다용도실에 '원스톱 세탁존'을 마련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옆으로 나란히 배치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공간이 부족해 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올리거나, 건조기를 세탁실에 설치하지 못하는 가정이 일반적이었다. 애벌빨래를 할 수 있는 싱크볼도 준비돼 한 곳에서 빨래를 끝낼 수 있다.
주방 공간을 넓혀 6인용 식탁을 배치할 수 있다. C2 HOUSE는 빌트인이 아니 일반 대용량 냉장고도 돌출되지 않고 설치할 수 있도록 냉장고장을 깊게 했다.
깔끔하게 주방용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세분화한 '디바이드 서랍장'도 제공한다. 또 평균키가 커진 현대인의 신체조건을 고려해 싱크대 높이를 기존 86cm에서 89cm로 높였다.
현관 신발장 맞은편에 넓은 대형 팬트리를 설치해 집 내부에 수납이 어려웠던 자전거나 유모차를 보관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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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 HOUSE에 설치된 현관 신발장 맞은편에 넓은 대형 팬트리의 모습. [사진=김지유 기자] |
◆최소한의 벽만 남긴다...가변형 구조 극대화
C2 HOUSE는 최소한의 내력벽 구조만 남기고 공간을 트거나 나눌 수 있도록 한 가변형 구조를 적용했다. 각자 생활편의에 맞게 구조를 변경하면 된다. 방과 방 사이는 물론 거실과 방 사이의 벽체도 허물 수 있다. 다른 건설사의 가변형 구조와는 다르게 벽 자체를 없애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대림산업의 설명이다.
◆헤파필터로 공기질 관리...자동시스템 도입
C2 HOUSE에는 최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을 도입했다.
공기청정기만으로는 미세먼지만 걸러줄 뿐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는 배출이 되지 않아 실시간으로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C2 HOUSE의 솔루션은 환기와 공기청정을 자동으로 관리한다. 각 가구마다 0.3㎛ 이상의 극초미세먼지를 99.95%까지 제거할 수 있는 H13등급 헤파필터가 적용됐다. 이 필터는 2000시간, 평균 6개월 사용주기로 교체해야 한다.
이 솔루션은 온도 센서가 내장된 스마트 렌지후드와 함께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온도, 습도,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비롯한 오염물질까지 자동으로 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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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관계자가 C2 HOUSE에 적용된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의 필터를 꺼내고 있는 모습. [사진=김지유 기자] |
이정은 대림산업 주택사업본부 D-IC실장은 "국내외 소비 및 주거 트렌드와 고객의 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12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C2 HOUSE를 만들었다"며 "주거 트렌드 변화와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고객들이 진정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새 주거 플랫폼인 C2 HOUSE는 이번달 말 하남 감일지구에 분양 예정인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에 첫 적용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올해 하반기 C2 HOUSE에 대한 특허를 등록한 뒤 다른 분양 사업장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kimjiyu@newspim.com